조선 중앙 동아일보의 구독신문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2년 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재단(이사장 박래부)이 발행하는 월간지 ‘신문과 방송’ 7월호 기사 ‘2008 언론수용자 의식조사’에 따르면 조선, 중앙, 동아일보 상위 3개지가 구독신문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59.7%(조선 25.6%, 중앙 19.7%, 동아 14.3%)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 62.3%(조선 23.3%, 중앙 19.7%, 동아 19.3%)보다 떨어진 수치다.
그밖의 신문은 경향(5.8%), 매일경제(5.1%), 한겨레(3.8%)의 순이었다.

신문정기구독률은 36.8%로 2004년 48.3%에 비해 하락했다. 신문과 방송은 “지난 12년간 연 평균 2.7%포인트 정도의 구독률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지난 1주일 간의 신문 열독률은 58.5%였다. 열독률 역시 2002년 82.1%, 2004년 76.0%, 2006년 68.8%로 지난 6년간 연평균 3.9% 포인트 정도의 하락세를 보였다.

신문은 편리, 신속, 필요, 영향력, 재미, 유익, 중요, 친근성 등 매체속성별 평가에서도 신문과 텔레비전에 모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5점 척도로 조사한 매체별 만족도와 신뢰도에서도 전국종합신문이 각각 3.05점, 3.11점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매체별 신뢰도 역시 신문이 가장 떨어졌다. 특정사안에 대해 신문, TV, 잡지, 라디오, 인터넷 등 5개 매체가 동시 보도했을 경우 신뢰도를 물은 결과 TV(60.7%) 인터넷(20.0%), 신문(16.0%) 순서로 나타났다.
조선, 중앙, 동아일보 3사의 열독 점유율은 44.8%(조선 18.0%, 중앙 14.4%, 동아 12.3%)로 2006년 42.8%(조선 16.3%, 중앙 13.6%, 동아 12.9%)에 비해 다소 올라갔다.
매일경제 5.7%, 경향 4.8%, 메트로 4.6%로 뒤를 이었다.

한편 KBS가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31.6%), 가장 신뢰하는 매체(30.1%) 부문에서 모두 1위로 꼽혔다. 영향력 있는 매체는 MBC(21.8%), 네이버(17.3%), 다음(4.1%), 조선일보(4.0%), SBS(3.6%), 동아일보(2.2%), YTN(2.1%), 중앙일보(2.0%), 야후(1.0%)의 순이었다.
신뢰하는 매체는 MBC(21.3%), 네이버(13.7%), 조선일보(5.2%), 다음(3.3%), 동아일보(3.1%), SBS(3.0%), 중앙일보(2.8%), YTN(2.0%), 한겨레(1.6%)가 뒤이었다.

이 조사는 한국리서치가 5월3일부터 6월9일까지 전국 5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1.4%포인트다. 장우성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