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수신료의 꼴값
괜한 오해를 살까 싶어 우선 밝히면, 나는 ‘KBS에 2500원 내기 싫다’던 조선일보 한현우 논설위원의 시각(2020년 8월12일자 조선일보 태평로)에 동의하진 않는다. 수신료를 더 내서 깊이 있는 탐사보도물과 양질의 다큐멘터리를 언제든 무료로 쉽게 볼 수 있다면 간장 두 종지, 아니 자장면 두 그릇값 정도는 기꺼이 낼 생각이 있다. 수신료가 신문 월 구독료만큼 오르더라도 KBS가 비정규직과 프리랜서, 외주사 쥐어짜기 행태를 말끔히 개선할 수 있다면 다른 지출을 줄이는 데도 불만이 없다. 수신료가 아깝지 않을 정도의 공영방송 서비
[미디어] 화장품 용기·햇반 그릇으로 기후위기 파헤치다
기후위기와 쓰레기 문제 등 환경 이슈가 언론사들의 주요한 어젠다로 부상하고 있다. 거대담론 중심이 아닌 생활밀착형 아이템으로, 시청각적 충격을 의도한 사진‧영상의 적극 활용으로 시민들의 공감을 얻으려는 시도가 속속 이어진다. 지난해 코로나19와 물난리 등 환경 재난을 거치며 시민들의 높아진 관심에 언론사가 걸맞은 대응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한국일보는 지난 5일 신규 코너 ‘제로웨이스트 실험실’을 통해 두께 3㎝ 플라스틱… 화장품이 아닌 예쁜 쓰레기를 샀다 등 보도 4건을 선보였다. “주로 소비자들에게 전가해 온 재활용 문제를 생
[미디어] 연합 '기사 3줄 요약 서비스' 선보여
연합뉴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사 3줄 요약' 서비스를 11일 시작했다.이날부터 연합뉴스 홈페이지 내 주요 기사 상단에는 실시간으로 자동 생성된 3줄 요약문이 표시된다. 하루 평균 900여 건이다.연합뉴스 AI팀은 포털사이트 '줌'을 운영하는 줌인터넷과 기사 요약 알고리즘을 공동 개발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구글이 공개한 AI 언어모델 'BERT'를 활용해 로봇이 스스로 단어·문장의 상관관계를 이해하고 정리한 뒤 최대 3개 핵심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로봇은 먼저 사람이 주제별로 요약한 데이터 80
[미디어] 한국기자협회·충청남도, 가짜뉴스 배격 업무협약
한국기자협회와 충청남도가 11일 ‘가짜뉴스 배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서에 따르면 한국기자협회는 정확하고 공명정대한 기사를 작성하고 팩트체크를 위해 자료와 취재원 확인을 거치며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기사 작성을 최대한 자제한다. 또 악의적인 허위조작 정보나 가짜뉴스를 배격하기로 했다.충청남도는 행정 서비스 정보의 투명한 공개, 정당한 취재·보도 전반 업무 지원, 자유로운 취재 활동 보장, 오보 방지를 위한 자료 제공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박지은 기자
[신간안내] 뉴스 스토리 - 박재영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저자는 서문에서 기사를 새롭게 써보려는 기자들의 욕구와 열정에 답하고자 이 책을 기획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책은 “말하지 말고 보여주라”(Show, don’t tell!)라는 내러티브 글쓰기의 지침을 따라 내러티브를 말로 설명하기보다 기사 사례로 보여준다. 기사의 처음과 끝, 또는 중간 어디라도 쉽게 구사할 수 있는 내러티브 장치부터 기사 전체를 소설처럼 구성하는 내러티브 논픽션까지 아우른다. 에디터, 중견기자, 주니어 기자, 수습기자, 기자 지망생은 물론이며 매력적인 글쓰기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단신] 김도년 중앙일보·JTBC 노조위원장
제34대 중앙일보·JTBC 노조위원장에 김도년사진 중앙일보 기자가 당선됐다. 김 신임 위원장은 지난달 28~29일 진행된 신임 투표에서 과반의 찬성률로 위원장직을 맡게 됐다. 임기는 1일부터 올해 12월31일까지다. 2009년 기자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7년 중앙일보로 일터를 옮겨 산업부와 경제정책팀(세종팀)에서 일했다. 김 위원장은 “회사의 디지털 전환 시도를 두고 타 회사들이 벤치마킹을 하는 등 여러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오고 있고 이는 조합원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디지털 1등을 수성하면서 이 같은 성과를 조합원들의
[단신] 박진규 JTBC 지회장
JTBC 신임 지회장에 박진규사진 기자가 선출됐다. 박 신임 지회장은 2009년 기자생활을 시작해 2011년 7월 JTBC에 입사했고, 산업부와 사회부 스포츠부, 탐사팀을 거쳐 현재 사회에디터 산하 법조팀에서 검찰을 출입하고 있다. 박 지회장은 “코로나19로 지회원은 물론 각 직군이 서로 만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 거리감을 줄이고 함께 할 수 있는 지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단신] 김슬기 매일경제신문 노조위원장
매일경제신문 신임 노조위원장에 김슬기사진 기자가 선출됐다. 김 위원장은 2008년 매일경제에 입사해 사회부, 문화부에서 근무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로 구성원들의 어려움과 불안함이 큰 상황”이라며 “방역에 최대한 도움이 되는 쪽으로 업무 환경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단신] 신지혜 코리아헤럴드 지회장
코리아헤럴드 새 지회장에 신지혜사진 기자가 선출됐다. 신 지회장은 지난 2013년 코리아헤럴드에 입사해 경제부를 거쳤고 현재 사회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신 지회장은 “코로나19로 다들 힘든 가운데 코리아헤럴드 기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단신] 조슬기나 아시아경제 지회장
아시아경제 신임 지회장에 조슬기나사진 기자가 선임됐다. 조 신임 지회장은 지난 2008년 기자생활을 시작, 2011년부터 아시아경제에서 일해왔다. 재계와 정부부처(세종시), 국제부 등에서 근무했고 현재 4차산업부에서 통신과 IT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조 지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안팎으로 쉽지 않은 상황인데 이런 때일수록 더욱 내부 소통과 지회원 간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단신] 조성준 이투데이 지회장
이투데이 새 지회장에 조성준사진 기자가 취임했다. 조 신임 지회장은 2010년 이투데이 창간과 동시에 입사해 종합편집부, 미래산업부, 산업부 등을 거쳤다. 현재는 IT중소기업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조 지회장은 “모두의 말을 귀담아들을 수 있는 지회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 아주경제 논설위원 외부인사 공개 모집 눈길
아주경제신문이 논설위원을 공개 모집해 눈길을 끈다.아주경제는 지난 7일자 1면에 신입·경력사원 채용 공고를 냈다. 11개 모집부문 가운데 논설실이 포함됐다. 논설실의 주요 업무는 논평이며 지원 자격 요건은 해당 분야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인사다. 원서 접수는 오는 15일까지다. 지원자는 서류전형과 실무면접, 임원면접을 거쳐 채용된다.신문사 논설실은 일반적으로 내부 기자들로 구성된다. 논설위원은 주로 부장급 이상 고참기자들인데, 최근엔 차장급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외부 인사를 칼럼니스트, 논설고문 등으로 위촉하는 사례는 있지만
[미디어] 방통위, KBS 수신료 회계분리·수신료산정위 추진
방송통신위원회가 신년 업무계획을 밝히기에 앞서 제5기 위원회(2020.8~2023.7)의 비전과 주요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신뢰, 성장, 포용’의 3대 목표와 12대 정책과제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방송의 공적책무를 강화하면서 미디어산업의 활력을 높이겠다는 게 주요 골자다. 발표 직후 ‘방통위, KBS 수신료 인상’,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 등을 제목으로 한 기사들이 쏟아졌다. 방통위는 즉각 반박자료를 내고 “오늘 발표내용 중에는 수신료 인상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없다”며 “기사 내용이
[오피니언] 김정은 위원장의 육필 연하장을 읽고
신축년 새해 들어 처음 발행하는 기자협회보에 칼럼을 써달라는 연락을 받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를 소재로 글을 써야겠다며 느긋하게 마음먹던 중에 김 위원장이 신년사를 발표하지 않는 대신 자국민에게 보내는 육필 연하장만 공개했다는 ‘비보’에 낭패감을 느꼈다. 북한이 연초 8차 당대회를 앞둔 만큼 그 내용에 있어서 중복을 피하기 어려운 신년사를 생략할 수도 있으리라는 관측이 진작부터 있었지만, 막상 염두에 둔 칼럼의 소재가 사라져 당혹스러웠다.그래서 오른쪽 상단을 향해 기세 좋게 뻗는 듯한, 김 위원장 특유의 필체가 담긴 연하
[오피니언] 잘못을 인정할 줄 아는 언론
2020년에도 수없이 많은 오보가 쏟아졌다. 주요 오보의 특징을 살펴보자. 조선일보는 지난해 8월28일 조민,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일방적으로 찾아가 “조국 딸이다, 의사고시후 여기서 인턴하고 싶다”는 제목의 기사를 초판 지면에 실었다가 삭제했다. 조선일보는 8월29일 정정보도문을 게재하고 취재경위를 밝혔다. 세브란스 관계자 등 4명과 식사자리에서 들은 얘기를 기사로 썼는데 정작 당사자는 취재하지 않았다. 조국 전 장관은 오보를 낸 조선일보 기자들을 형사고소했다. 한겨레는 2019년 10월 ‘과거 윤석열 총장이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