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평] 기협만평 2016.12.14
[미디어] 쇄신 속도 내는 SBS…MBC·KBS ‘무덤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발발 후 ‘보도참사’라는 국민적 지탄을 받아온 지상파 3사는 어떤 쇄신 움직임을 보이고 있을까. 초유의 국면에서 지상파의 역할은 미미했고, ‘공범’이란 비판까지 나오는 게 현 주소다. 이에 SBS는 최근 ‘공정방송’을 전사적인 기치로 내걸고 대대적인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반면 KBS와 MBC 등 공영방송사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구성원들은 총파업과 피케팅 시위를 통해 ‘보도책임자 처벌’ 등 인적쇄신을 사측에 요구했지만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가 되고 있을 뿐이다. SBS는 지난 7일 신임
[미디어] 세계일보 기자들 청문회 출석할까
오는 15일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4차 국정조사에 언론인들이 증인·참고인으로 출석한다. 이날 청문회는 2014년 세계일보가 보도한 비선실세 정윤회 문건, 정부의 언론 탄압 등이 주요 쟁점이다.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는 문건과 관련해 최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 전 박근혜 의원 비서실장, 보도 당시 세계일보에 재직했던 조한규 전 사장, 한용걸 전 사회부장(현 논설위원)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문건 취재팀이었던 조현일 기자, 김준모 전 취재팀장은 참고인 목록에 올랐다. 국조특위가 지난 7일 증인·참고인 명단을 발표하자 세
[미디어] “재미있게 끌어당기고 팩트체크로 신뢰 높여”
청취자 편안하게 하는 전략방송 중 수시로 속보 내보내PD에게 최대한 자율성 부여앵커를 포함해 제작진은 불과 4명뿐이었다.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제작진은 지난 2008년 이후 그렇게 10년 가까이 라디오 스튜디오를 지켰다. 그만큼 작가와 PD, 앵커 간의 끈끈한 소통이 돋보였다. 서로에 대한 신뢰도 두터웠다. 신율 앵커는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은 인력도 적고 매체의 특성상 눈에 띄는 특종을 내놓기는 어렵지만, 어떤 이슈에 대해 팩트 확인과 검증을 거친다는 점에서 파급력과 영향력이 크다”며 “제작진과 끊임없는 고민을 통해
[지역] 대전일보 노사합의문 이행 지지부진
대전일보 노사가 갈등 2년 만에 극적 합의를 이룬지 한 달이 흘렀다. 지역 언론계가 “노조의 승리”라고 평가했던 합의지만, 내부 상황은 아직도 지지부진하다. 지난달 2일 남상현 대전일보 사장과 송영훈 노조위원장, 김환균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노사관계 정상화와 협력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는 갈등의 가장 큰 쟁점이었던 장길문 전 노조위원장의 원직 복직을 포함해 11개항으로 구성됐다. 사측이 노조원들에게 제기했던 민·형사상 소송 취하, 징계성 원거리 발령 등 인사상 불이익 취소 등도 담겼다. 합의에 따라 1년 전 해고됐던 장
[미디어] 여론조사 오보 더 이상 안 된다
여론조사는 민심을 가늠하는 척도다. 언론은 여론을 정확히 파악하고 보도할 의무가 있다. 특히 민심, 판세, 후보자와 정당 정보를 정확히 전달해야하는 선거 국면에선 여론조사와 언론의 역할이 더욱 커진다.이런 기대와 달리 언론은 여론조사를 통해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는다. 그간 여론조사는 민심과 동떨어진 결과를 내놓으면서 신뢰를 잃었다. 올해 4월 치러진 제20대 총선에서 여소야대 판세를 읽지 못한 것이 단적인 예다. 언론도 조사방법과 표본의 정확성, 공정성 대신 수치에만 치중해 보도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총
[인터뷰] “노무현 전 대통령이 뼈에 사무치게 혼냈다”
지난 10월 JTBC는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인 최순실씨가 연설문에 개입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보도했다. 이후 대한민국은 급격하게 ‘최순실 게이트’ 국면으로 접어들었고, 지난 9일 박 대통령은 탄핵되기에 이르렀다. 그간 미르·K스포츠재단의 비리 의혹과 대기업들의 연루, 대통령의 7시간 등 다양한 의제가 쏟아졌지만, 연설문 개입이라는 국정농단 이슈를 뛰어넘지 못했다. 그만큼 대통령의 연설문은 국정 운영에 있어 주요한 과제이며, 국내외 정치 외교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임에는 틀림없다. 지난 2000년 8월부터 2008년 2월까지 김대
[인터뷰] “저널리즘 본령에 충실한 신문 만들겠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중반에 뛰어들어 정신없는 5주를 보냈다.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김민아 경향신문 편집국장은 지난 10월28일 임기를 시작한 이후 게이트 정국, 촛불혁명 등 역사적 장면을 통과하면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다고 했다. 12일 본보와의 인터뷰도 출근 시간을 앞당겨 이른 아침에 이뤄졌다. 그는 “탄핵까지 숨 쉴 틈 없이 달려오느라 다른 지면에는 미처 신경 쓰지 못했다”면서 “그동안 미뤄왔던 것들을 서둘러 실행하려 한다”고 말했다.김민아 국장이 취임 소감에서 표명한 신문의 방향은 “저널리
[단신] 정승민 SBS 보도국장
SBS 신임 보도국장에 정승민 정책팀장이 지난 8일자로 임명됐다. 정 신임국장은 1991년 SBS에 공채1기로 입사해 보도국 사회1부장, 정치부장, 국제부장 등을 역임했다. 정 보도국장은 "공정한 뉴스를 통해 시청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려 한다"면서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으로 취재가 가장 우선하는 문화를 만들고 조직원들이 자긍심,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임할 수 있도록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단신] 이상학 강원기자협회장
제45대 강원기자협회장에 이상학 연합뉴스 강원취재본부 기자가 선출됐다. 이 협회장은 2001년 언론계에 입문해 2005년부터 연합뉴스 전국부 기자로 춘천시와 홍천, 화천 지역 등을 담당해왔다. 이 협회장은 "급변하는 언론환경 속에서 협회 본연의 목적인 권익보호와 친목도모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활동이 덜했던 편집, 사진, 영상 기자들의 참여를 늘리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단신] 진식 영남일보 지회장
영남일보 신임 지회장에 진식 기자가 선임됐다. 진 지회장은 지난 2008년 3월 경력기자로 영남일보에 입사해 사회부를 거쳐 현재 경제부 차장 대우를 맡고 있다. 그는 “언론 환경이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회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신간안내] 포퓰리스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은 트럼프가 당선됐다기보다는 제도권 정치의 대표주자인 힐러리가 패배한 선거였다. 미국 워싱턴타임스 교환기자, 조지타운대 방문연구원, 오바마 정부 출범 직후 3년간 세계일보 워싱턴 특파원을 지낸 저자는 ‘워싱턴 아웃사이더’ 트럼프의 실체를 짚어본다. 저자는 2016년 미국 대선의 시대정신은 ‘열심히 노력해도 살림살이가 고달프기만 한 나라’를 만들어낸 기성정치를 심판하자는 것이었다고 진단한다. 그러면서 워싱턴 정치와 세계화 흐름에서 소외된 미국인들이 왜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줬는지 파헤친다. 오바마 8년 집권 동안 워싱턴
[오피니언] ‘판도라’와 ‘임을 위한 행진곡’
어떤 영화, 어떤 장면을 봐도 몰입이 되지 않던 요즘이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대한민국의 현 상황을 따라가기도 바쁜데, 팝콘을 들고 극장을 찾을 새가 어디 있으랴. 치맥을 준비해놓고 뉴스시간을 기다리는 이들이 늘고, ‘극장’보다 ‘광장’을 먼저 찾는 게 주말의 풍경이 됐다. 영화 시사회장에서 스치는 기자들과 영화인들은 “얼른 시국이 진정되야죠”로 인사를 시작하고, 배우와 감독들의 인터뷰는 “흥행 라이벌, ‘시국’을 이길 수가 없네요”로 허탈한 마무리를 하곤 한다. 그러다 ‘판도라’를 봤다. 4년 전에 쓰여졌다는 시나리오는 지금
[오피니언] 언론도 새로운 질서를 고민해야
국회는 예상을 뛰어넘는 찬성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시켰다. 촛불의 힘이었다. 그래서 지난 10일 촛불집회는 축제였다. 사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라 불리는 국정농단을 벌인 대통령을 탄핵하라는 촛불들의 비폭력 주장은 세계가 주목할 만한 역사적 사건이다. 그 많은 시민들이 모여 그 정도로 질서 정연하게 저항권을 행사하는 것이 가능했다는 사실은 지금 생각해도 놀라울 뿐이다. 그런데 시민들이 저항권을 행사하는 동안 또 다른 놀라운 경험을 한 사람들은 기자들이 아니었을까?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시절을 통 털어 이런 언론자유를 누린
[오피니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보도 멈출 수 없다
거짓은 정의를 이길 수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압도적으로 가결됐다. 헌법을 유린한 대통령에 맞서 촛불을 켠 위대한 국민의 승리였다. 국회와 광화문 광장, 전국 방방곡곡에서 촛불을 든 시민들은 환호했다. 청와대 하늘을 향해 축포를 쏘아 올렸다. 청와대는 깊은 어둠에 휩싸였다. 대통령은 유폐됐고, 헌법재판소의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다.우리는 1달 넘게 광장에 대통령을 소환했다. 최순실 게이트가 아니라 박근혜 게이트로 명명하며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헌법수호의 약속을 팽개친 채 국정농단의 공범으로 적시된 대통령은 자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