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와 JTBC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중앙일보 인수엔 6개 기업이 참여해 관련 절차가 본 궤도에 올랐고, JTBC는 최근 매각 주관사 선정으로 매각 작업에 시동을 건 상태다.
중앙일보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이 21일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금보개발, 글로벌세아, 다우기술, 오리온, 이브로드캐스팅, OK금융그룹(가나다 순) 등 6곳이 참여했다. 채권단은 연내 워크아웃 졸업을 목표로 밝혀왔는데 인수전이 흥행했다는 평이 나온다. 현재 적격인수후보군 선정이 완료돼 이들이 참여한 실사가 진행 중이며 10월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계획이다. 앞서 매각 방식은 인수자가 중앙일보 발행 신주를 사 최대주주가 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공고된 바 있다.
접수 마감 후 일부 기업의 인수전 추가 참여와 관련한 보도도 나왔으나 중앙일보는 “정해진 기간 내에 입찰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의 추가 참여는 절대 불가”하다며 “절차를 지켜 입찰에 임하고 있는 다른 원매자들과의 형평성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본 입찰의 대원칙인 공정성·객관성·투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란 주관사 입장을 29일 밝혔다
23일 투자은행 업계발로 JTBC의 매각 주관사로 EY한영회계법인이 선정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EY한영은 기업회생절차를 밟는 JTBC의 조사위원인데 매각 주관 업무도 함께 진행하게 됐다. 회생절차에 돌입한 JTBC는 11월 초까지 채권 신고를 받고, 내년 1월 말까지 회생계획안을 내야 하는데, 인가 전 인수자를 확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소지가 크다. 10월 중 인수의향서를 받는 일정이 거론되며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기존 주식의 감자·희석이 섞인 매각 형태가 시장에서 전망된다. 양사 매각이 본격화된 가운데 중앙일보와 JTBC의 노동조합은 각각 오너 일가와 경영진에게 구성원 요구를 적극 전하는 상태다.
중앙 노조는 16일 사주 일가의 “책임 있는 퇴장”을 촉구했고, 인수자에게 대금 감당 능력 이상 자격을 요구하며 편집규약 제정 및 독립기구 설치 등 10대 원칙도 밝혔다. 사재 출연 등 실질적 책임을 사주에 요구하며 과거 계열사 간 거래 및 자금 흐름 등을 추적 중인 JTBC 노조는 22일 노보에서 직원들에 대한 3~5년의 ‘고용 유지 협약’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