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초부터 이틀에 한 번꼴로 대통령 양지마을 아파트 등기부등본을 열었습니다. 그곳에는 근저당 17억7000만원을 잡고 주택을 매도한 기록이 있었습니다.
사실을 확인한 순간 심장이 빠르게 뛰었습니다. 그대로 양지마을 인근 부동산과 전문가들 취재에 돌입했습니다.
대통령이 집을 어떻게 팔았을까 궁금해졌습니다. 매도 전후 일어난 경기도 성남시 분당 지역의 토지거래허가 내역을 하나하나 전수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토지거래허가 신청 후 7거래일 만에 승인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신기했습니다. 마치 짜여진 각본처럼 매도가 이뤄졌습니다. 타이밍도 극적으로 맞았습니다. 6월30일 토지거래허가 신청, 7월9일 승인, 14일 매매계약 체결, 16일 소유권 이전, 27일 양지마을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까지. 토지거래허가 승인이 조금 늦게 됐다면, 애초에 토지거래허가 승인이 통상적인 상황처럼 15거래일 만에 나왔다면 매도가 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첫 보도부터 후속보도까지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김홍재 편집국장, 김병덕 부장, 전민경 선배, 최아영 후배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앞으로도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는 기자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