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은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8층 회의실에서 2026년 2분기 지역신문보도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언론노조는 지역 저널리즘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지역신문의 공공적 역할을 확산하고자 지역신문보도상을 올해 처음 제정했다. 이번 2분기가 첫 시상인데, 총 20편이 응모했다.
최우수 수상작에는 인천일보의 <식판경제학>이 선정됐고, 우수 수상작에는 경기일보의 <사학 카르텔의 폭로자 찍어내기>와 경남신문의 <작은학교 출근 일기-기자 쌤이 간다>가 뽑혔다.
인천일보 <식판경제학>은 인천 3개 국가산업단지(남동·주안·부평) 노동자의 ‘점심 식판’을 통해 지역 경제의 현주소를 짚어냈다. 김원진·정혜리·홍준기 기자는 올해 1월부터 약 4개월간 산업단지를 돌며 노동자들을 만나 임금·고용 불안·청년 이탈·돌봄 공백의 현실을 기록했다.
김정오·황호영·김도균·윤준호·오종민 기자가 심층 취재한 경기일보 보도는 사학 재단의 비리를 폭로한 한 사립고 교사가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다 숨진 사건을 단독 보도한 것에서 시작해 사학 비리의 제도적 허점까지 파고들었다.
경남신문이 3월부터 매달 한 차례 연재 중인 <작은학교 출근 일기-기자 쌤이 간다>는 기자들이 경남 끝자락에 있는 함양군의 작은학교를 찾아가 소멸지역의 아이들을 조명하는 보도다. 진휘준·김용락·성승건 기자, 이솔희·이하림 PD는 지면 기획과 유튜브 콘텐츠를 함께 선보이고 있다.
언론노조는 “심사위원들은 높은 수준의 응모작 다수가 수상하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면서 “이번 응모작을 바탕으로 지역신문 모범 보도 사례집을 정리할 수 있겠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