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기자상] 고 김창민 감독 사망사건 '부실수사'

[제428회 이달의 기자상] 임지은 JTBC 기자 / 취재보도1부문

임지은 JTBC 기자.

누군가의 죽음을 보도하며 상을 받게 됐다는 사실이 어느 때보다 무겁게 다가옵니다.

저희가 처음 마주한 건 고 김창민 감독님의 안타까운 사연이었습니다. 하지만 장기기증 사연으로만 남을 수도 있었던 그 이면에는 끝까지 설명되지 않은 죽음의 이후의 과정이 있었습니다.

왜 피의자들은 구속되지 않았는지, 왜 유족들이 직접 증거를 찾아 나서야만 했는지 JTBC는 41일 동안 17꼭지의 보도로 그 배경을 추적했습니다.

강나윤 기자는 폭행 장면이 담긴 CCTV를 단독 입수해 사건의 흐름을 처음으로 움직였고 박호연 기자는 초기 수사 당시의 영장 청구서를 확인하며 부실수사를 짚어냈습니다. 양정진 기자는 검찰의 재수사 상황을 끈질기게 따라가며 이 사건이 잊히지 않도록 했고 김서하 기자는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유족들과 긴 시간을 함께하며 마음을 나눴습니다.

JTBC 사회부 기동팀은 이미 끝난 사건처럼 보이는 일들 앞에서 한 번 더 질문하겠습니다. 누군가의 억울함이 세상에서 너무 쉽게 사라지지 않도록 한 번 더 뒤돌아보겠습니다.

무엇보다 어렵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디며 JTBC의 취재를 믿어주신 유족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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