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60주년을 맞은 ㈜헤럴드가 친환경 곡물 전문 기업 ㈜천보내츄럴푸드(이하 천보)를 인수했다.
헤럴드는 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정동 헤럴드 본사에서 천보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헤럴드 창사 이래 비언론 분야에 대한 첫 인수합병 사례다. 지난해 친환경 식품사업부문을 설립, 생과일주스인 저스트주스와 클렌즈 스토어를 론칭한 헤럴드는 “이번 인수합병으로 친환경·건강식·자연식 식품을 뜻하는 프리미엄 홀푸드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2006년 설립된 천보는 친환경 쌀, 잡곡, 견과류 등 180여종의 식품을 판매하는 곡물 유통·가공 기업으로 연매출 20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헤럴드는 향후 천보와 본사의 식품사업을 ‘㈜올가니카’라는 사명 하에 합병하고 2020년까지 국내 최대의 프리미엄 홀푸드 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올가니카의 경영을 맡게 될 최정휘 천보 대표는 “프리미엄 먹거리 시장을 선도하고 우리 농식품의 수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홍정욱 헤럴드 회장은 “헤럴드는 ‘라이프 비욘드(Life beyond Media)’라는 비전으로, 언론과 교육의 틀을 넘어 식품, 소재, 디자인을 아우르는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진화 중”이라며 “끊임 없는 상상과 도전으로 10년 내 10배 성장을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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