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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후보에 비판적이면 기득권 언론인가?
‘30년 구독자인데 계속 이런 논조를 유지한다면 절독하겠다’라는 이메일들이 간간이 날아오곤 했다. 논설위원으로 일할 때다. 박근혜 정부 초부터 ‘국정원 댓글부대의 대선 개입 사건’과 ‘서울시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노무현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증거용 외교문서 공개’ 등이 있었다. 때… - 2017-04-19
헌재는 존재가치를 입증할 것인가
신문과 방송 뉴스를 보기 괴롭다. 어느 결엔가 헌법을 수호하자는 ‘촛불집회’와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자는 ‘반탄집회’는 같은 반열이다.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80%에 달하지만, 언론은 두 집회를 거의 같은 비중으로 다룬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진영논… - 2017-03-08
곤조 저널리즘 시대, 언론은 어디까지 개입할 수 있나
“독일 경찰이 정유라를 잡아서 한국으로 돌려보낼 일은 있겠냐. 독일 국내도 테러 발생 등으로 할 일이 적지 않은데 적극적으로 외국 정부의 요청에 협조할 여유가 없을 것이다.” 지난해 12월9일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뒤로 1인당 2만9000원의 망년회의 화제는 대개 ‘최순실 게이트’였는데… - 2017-01-18
단군 이래 최악의 정치 추문에 맞선 촛불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표결에 부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소속 국회의원 171명은 지난 3일 탄핵 소추안을 발의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달 30일 “야당이 탄핵을 강행하면 장을 지지겠다”고 비아냥댔다. 그는 증거도 있는데 “그런 말을 한… - 2016-12-07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 외롭고 슬프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최근 경질된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10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외롭고 슬픈 우리 대통령님 도와달라. 꼭 부탁드린다”고 호소하는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20대에 어머니와 아버지를 잃는 비극을 겪었다. 육영재단 운영으로 여동생… - 2016-11-01
우리는 법 앞에서 평등한가
한국 나이로 50쯤 되고 나니 어린 시절에 당연히 여겼던 것들을 새롭게 바라보게 됐다. 공자는 나이 40이면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불혹’이라고 했다. 그러나 막상 나이 40에 도달해보니 ‘돈’과 ‘명예’라는 유혹에 흔들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 공자는 나이 50은 지천명이라 해서, 하늘… - 2016-10-05
“피의사실공표, 국기문란이라고?”
‘남불내로’라는 신조어를 최근에 알았다.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를 줄인 말이다. 그렇다. 예상하다시피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국기문란’이라고 비판한 특별감찰관의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감찰 내용 유출 의혹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형법 제126조는 피의사실 공표죄를… - 2016-08-24
뉴스 편식 시대에 인류 공영은 가능한가
“헐!” 2016년 6월24일 오후 2시, 영국의 EU탈퇴가 확정된 국민투표 결과에 경악의 감탄사가 저절로 흘러나왔다. 그날 한국의 주식시장은 초반부터 영국의 EU 탈퇴, 즉 브렉시트(Brexit)를 예상했는지 폭락하며 마감했지만, 영국의 EU 탈퇴를 예상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 전날 도박사들도 EU 잔류에 걸었… - 2016-06-29
‘대통령의 소통·협치’ 이미지와 진정성
4.13총선에서 제1당을 더불어민주당에 내준 새누리당은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시민들은 ‘정권심판’의 선거결과를 청와대가 엄중하게 받아들이기를 고대했다. 4.13총선 참패 제1 원인을 보수언론조차 ‘박근혜 대통령’으로 손꼽지 않았나. 총선 참패를 수용해 청와대를 인적쇄신하고,… - 2016-05-17
‘시그널’ 이재한 형사에게 언론조력자가 있었다면…
최근 종영한 tvN의 '시그널' 16편을 주말에 몰아보았다. 고부 갈등이나 청춘남녀의 연애 담을 다룬 드라마가 아닌 장르물이라 신선했다. '한국판 콜드케이스' 같기도 했다. '시그널'은 지난해 7월24일 국회에서 일명 '태완이법'이 통과했다는 사실에 근거했다. 이후 지방경찰청마다 각각 '장기 미제 사건 전담… - 2016-04-05
개성공단 폐쇄와 웃지 못할 코미디
지난 2월 13일자 주요 일간지 1면은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발언이 장식했다. 홍 장관은 그 전날인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개성공단 자금 핵· 미사일 개발에 쓴 자료 있다”고 핵폭탄급 발언을 했다. 그 주장은 금요일 오후부터 주말 내내 인터넷을 화끈하게 달궜다.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 2016-02-23
영화 ‘암살’과 ‘소녀상’
‘독립운동의 역사를 가르쳐주는 영화’라는 ‘암살’을 지난해 7월에 보지 못했다. 독립된 나라를 찾겠다며 1919년 4월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상해에 세운 김구나 ‘도시락 폭탄’을 던져 일본 상하이파견군 대장 등을 즉사시킨 윤봉길을 ‘테러리스트’라고 부르는 한국에서 독립운동 소재 영화가 제대로… - 2016-01-05
헌법21조1항이 헌법37조에 발목잡힌 나라
TK인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16일 “미국에서는 경찰들이 총을 쏴서 시민들이 죽는데 80~90%는 정당하다고 나온다. 이런 것이 선진국 공권력이 아닌가”라고 말했다는 뉴스를 보고 아연실색했다. ‘1인 헌법기관’의 발언치고는 표현의 자유를 규정한 현행 헌법 제21조1항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 2015-11-17
가뭄 무관심, 농부를 위한 나라는 없다
서울 종로구 수성동은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가 아름답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지난 4일 수성동 계곡을 걸었는데 쏟아지는 물과 물소리는 온데간데없고 계곡은 바짝 말라 회색 바위가 흉하게 드러났다. 중부지방을 덮친 100여년 만의 극심한 가을 가뭄의 현장이었다. 올해 중부지방에 봄 가뭄이 심각해 박근… - 201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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