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미디어그룹, MZ 타깃 '인스타', '틱톡' 콘텐츠 성과

'티처스' 팔로워 반년 만에 3000명서 10만명으로
'다꾸뉴스', 'mmm'도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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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동아일보를 아우르는 동아미디어그룹이 인스타그램, 틱톡 등 플랫폼에서 MZ세대를 타깃으로 특화한 콘텐츠와 대응을 이어가며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19일자 동아미디어그룹 사보에 따르면 최고 강사진이 성적을 고민하는 중‧고등학생을 코칭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티처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지난 4월초 기준 3000명대에서 9월 초 10만여 명으로 늘었다. 현재 공식 계정엔 <티처스>에 출연하는 유명 강사진의 사진, 영상을 활용해 릴스 영상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으며 MZ 누리꾼의 호평도 이어지는 상태다.

19일자 동아미디어그룹 사보.

평균 연령 29.5세의 스튜디오E 소속 젊은 CD 4인이 계정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제작 과정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이나 온라인 유행 밈(meme)도 적극 활용된다. 김신애 채널A 스튜디오E CD는 이날 사보에서 “원래 티처스 계정의 주 이용자는 3050 학부모 세대와 10대 청소년으로 양분화돼 있었다”며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트렌드에 기민하게 반응하자 10대 유입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동아미디어그룹은 “제작진이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계정에 특화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디지털 플랫폼에서 콘텐츠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1020세대를 위한 뉴스 콘텐츠 ‘다꾸뉴스’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시도는 매일 동아일보 기사 1건을 골라 40초 분량 쇼츠로 만들고 틱톡에 업로드 하는 식으로 꾸려져왔다. 최근 젊은 세대에서 다시 인기를 끄는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즉 지면의 기사를 가위로 오리고 붙이는 과정 속에서 관심 있을 기사를 소개하며 젊은 세대의 신문 친숙도를 높인다는 의도도 지닌 시도였다. 25일 현재 ‘다꾸뉴스’ 틱톡 팔로워 수는 3만1000여명이다. (관련기사: '동아일보 지면 조각들, 다이어리 속으로', '패션 브랜드 협업해 '모자' 만든 동아일보...왜?')

회사는 사보에서 “틱톡을 선택한 것은 동아일보가 기존에 시도해본 적 없는 플랫폼에 도전해보자는 취지”라며 “실제로 10대 후반, 20대 초반 이용자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 결과 ‘다꾸뉴스’는 론칭 8개월 만에 10대를 겨냥한 틱톡 신문 채널 중 구독자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제작을 담당하는 조문정 채널A X-스페이스팀 CD는 “매일 인스타그램과 X(옛 트위터), 각종 커뮤니티를 둘러보면서 반응이 좋은 아이템을 찾고 있다”며 “틱톡 이용자 중에 10대가 많다 보니 교육 관련이나 셀럽 동향을 다룬 내용이 조회수가 잘 나오는 편”이라고 했다.

인스타그램 채널 ‘mmm’도 상당 성과를 내고 있다. MZ세대를 위한 맛집, 팝업스토어, 뷰티 패션 등 각종 최신 트렌드와 정보, 뉴스를 다양한 사진과 영상으로 소개하는 성격이다. 지난해 9월부터 1000건 이상의 게시물을 올렸고 25일 현재 16만1000여명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제작하는 ‘입어봄’, ‘발라봄’, ‘다녀옴’ 등 체험형 콘텐츠에 대한 반응이 좋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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