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자신 있나요?"

[2023 세계기자대회] 2030세계박람회 유치전 뛰어든 부산 방문한 50개국 기자들

  • 페이스북
  • 트위치
27일 ‘2023 세계기자대회’ 참가자들이 2030세계박람회 유치전에 뛰어든 부산을 방문했다.

27일 한국기자협회 주최 ‘2023 세계기자대회’ 참가자들이 2030세계박람회 유치전에 뛰어든 부산을 찾았다. 50개국에서 온 70여명의 기자들은 세계박람회 후보지인 부산항 북항 일대를 둘러보며 부산의 세계박람회 유치 계획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 25일 세계기자대회 개막 이후 기자들의 취재 열기가 가장 뜨거웠다.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북항 재개발 홍보관에서 황현기 부산시 2030엑스포추진본부 교섭지원팀장이 유치 준비 현황 등을 설명하자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세계기자대회 참가자들이 황현기 부산시 2030엑스포추진본부 교섭지원팀장(맨 오른쪽)에게 부산시의 2030세계박람회 유치 준비에 대해 개별 질문을 하고 있다.

“엑스포 총 투자비용은 얼마인지” “구체적인 엑스포 콘셉트는 무엇이고, 그 모델은 언제 보여줄 수 있는지” “한국은 주변의 안보 위협이 많은데 그에 대한 대처는 어떻게 할 건지” 등 기자들은 한참이나 질문을 던졌다. 공식적인 질의응답 시간이 끝나고 기자들을 배웅하기 위해 함께 나서는 황 팀장을 따라다니며 추가 질문을 할 정도였다.

“경쟁국들이 있는데 엑스포 유치에 자신 있는지” “유치가 되지 않더라도 부지 내 계획된 시설들을 지을 건지” 등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황 팀장은 “이렇게 후보지와 시설을 자신 있게 보여주는 이유가 있다. 부산 도심 교통망 등 우리는 이미 준비가 돼 있다”며 “1996년부터 도시계획이 돼 있던 시설이기 때문에 엑스포와 상관없이 당연히 건설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기자대회 참가자들이 27일 부산항만공사의 홍보선 ‘새누리호’에 탑승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참가자들은 부산의 풍광에 잔뜩 매료됐다. 부산항만공사의 홍보선 ‘새누리호’에 탑승한 각국 기자들은 북항 일대를 바라보며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중국 매체 ‘피닉스 위클리’의 야오 스치 기자는 “이번 세계기자대회를 통해 방문한 도시 중 부산이 가장 인상 깊다”며 “수도인 서울보다 부산이라는 도시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는데 바다와 산이 조화를 이루는 풍경이 참 멋있다”고 말했다.

27일 부산 남구 UN기념공원을 방문한 세계기자대회 참가자들이 취재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이날 부산 남구 UN기념공원을 찾은 기자들은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위한 참배의 시간을 가졌다. 밀레나 미로티노바 코레바 ‘불가리아 ON AIR TV’ 기자는 안내를 하고 있던 한 부산문화관광해설사에게 다가가 한국전쟁 당시 피난 경험에 대해 물어보기도 했다. 그는 “전쟁의 아픔은 계속 기억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피난을 갔다는 그에게 상세한 이야기를 더 들어보고 싶었다”며 “한 인간이 겪은 경험이지 않나. 불가리아 사람들에게 이 얘기를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