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평가모델에 연합뉴스 공적기능평가 점수 1.8점 상승

뉴스통신진흥회 '2021년도 연합뉴스 공적기능평가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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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가 지난해 공적기능평가에서 84.3점(100점 만점 기준)을 얻었다. 2020년 공적기능평가점수(82.5점)보다 1.8점 상승했는데 지난 2월 개정된 평가모델이 점수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뉴스 경영감독기구인 뉴스통신진흥회는 지난달 ‘2021년도 연합뉴스 공적기능평가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2019년부터 정부가 연합뉴스에 지급하는 구독료(공적기능 순비용+뉴스정보 사용료)를 증감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공적기능평가에선 새로운 평가 모델이 적용됐다. 평가단은 2020년 공적기능평가점수를 산출한 7개의 평가영역(해외뉴스, 외국어뉴스, 남북한・재외동포뉴스, 지역뉴스, 재난보도, 이용자 만족도, 언론 발전 기여도) 중 ‘이용자 만족도’를 2021년 평가 영역에선 제외했다. 대신 '언론 발전 기여도'를 제외한 ‘외국어뉴스’ ‘지역뉴스’ 등 5개 평가 영역에 대한 이용 현황 조사와 만족도 여론조사 등을 실시해 영역별 ‘이용도 및 만족도’로 나누어 정성 평가했다.

진흥회는 보고서에서 “진흥회와 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평가모델을 꾸준히 개선해왔다”며 “평가단은 이용도 및 만족도 영역이 정량평가에서 삭제되면서 전체 평가점수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2021년도 연합뉴스 공적기능평가보고서 갈무리

6개 평가영역 중에선 ‘뉴스통신 산업 진흥 및 언론 발전 기여도, 자율 평가’가 84.0점으로 전년(60점) 대비 가장 많이 올랐다. 바뀐 평가 모델에 따라 기존 언론 발전 기여도 영역에서 ‘자율 평가’ 영역을 포함한 결과다. ‘언론 발전 기여도(50점 배점)’는 40점, 연합뉴스가 제시한 ‘자율 평가영역(50점 배점)’은 44점이 나왔다.

진흥회는 “연합뉴스가 고객사에 광고 및 협찬, 콘텐츠 사용료 등의 명목으로 연간 50억원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면서도 “언론 발전 기여도 평가 내 ‘건강한 뉴스생태계 조성’ 항목엔 지난 2021년 말 연합뉴스가 포털에 광고형 기사를 다수 게재해 물의를 빚었던 점을 감안해 ‘미흡’으로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나머지 평가 영역별로는 ‘재난보도’와 ‘외국어뉴스’가 각각 84.0점, 87.5점을 받아 2020년 78.13점, 82.75점 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해외뉴스’ 영역은 82.6점으로, 2020년 89.25점에 비해 6.65점 떨어져 가장 많이 하락했다. ‘남북한・재외동포뉴스’ 82.6점(2020년 82.63점), ‘지역뉴스’ 85.3점(87.88점) 등의 점수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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