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뉴스룸국장 명칭 편집국장 변경... 인사 단행

손석희 JTBC 대표, JTBC·JTBC스튜디오 총괄사장직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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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뉴스룸국 명칭을 편집국으로 변경하고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신설된 JTBC·JTBC스튜디오 총괄사장직을 맡는 중앙그룹 인사가 27일 단행했다.

중앙그룹은 이날 중앙홀딩스 인사팀장 명의로 ‘2021년 중앙그룹 정례인사’를 내고 다음달 1일자로 시행되는 조직개편 및 주요 인사발령 내용을 구성원에게 공유했다. 중앙그룹은 인사방향과 관련해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책임경영을 강화”했고, “각 사업군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함이며, “성과주의 인사원칙에서 우수 인재를 발탁하고 적재적소의 인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에선 이번 인사 및 조직개편으로 기존 중앙일보M 산하 ‘뉴스룸국’의 명칭이 ‘편집국’으로 바뀌었다. 대신 기존 (신문)제작총괄 아래 ‘편집국’은 아예 폐지됐다. 중앙일보는 그간 신문을 전담하는 중앙일보A에 논설실과 편집국을 두고, 모바일을 담당하는 중앙일보M엔 뉴스룸, 뉴스제작국, 마케팅솔루션본부 등을 편제해 편집국과 뉴스룸국이 별도로 존재해왔는데, 이번 개편으로 편집국의 명칭이 뉴스룸국으로 넘어간 셈이다.



이에 따라 신문 부문에 존재하던 편집국장 포지션이 사라졌다. 신문 업무는 기존 편제에서 편집국, 논설실을 함께 관장해 온 신문제작총괄이 수행한다. 취재를 담당해 온 뉴스룸이 편집국 명칭을 넘겨받게되면서 뉴스룸국장의 명칭도 편집국장으로 바뀌었다. 중앙그룹 관계자는 “기존 뉴스룸국과 기존 편집국이 통합된 게 아니다. 명칭상 뉴스룸국보다는 편집국이 더 낫겠다는 판단에 뉴스룸국의 명칭을 편집국으로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디지털 콘텐츠 비즈니스를 담당한 ‘마케팅솔루션본부’ ‘신사업국’은 폐지되고 ‘비즈솔루션본부’로 일원화되는 변화도 있었다.

이 같은 변화와 맞물린 인사로 김종윤 중앙일보플러스 선데이국장이 중앙일보 신임 편집국장(구 뉴스룸국장)으로 임명됐다. 기존 김현기 중앙일보 편집국장은 도쿄총국장 겸 순회특파원으로, 강주안 중앙일보 뉴스룸국장은 논설위원으로 발령이 났다. 고현곤 중앙일보 제작총괄은 신문제작총괄로 명칭이 바뀐 기존 직을 계속 맡되 논설주간을 함께 담당하게 됐다. 최훈 중앙일보 편집인 겸 논설주간은 전무로 승진하고 중앙일보 편집인직만 맡는다.

아울러 김영훈 중앙일보 경제부디렉터는 뉴스제작국장이 됐고, 이상렬 중앙일보 Chief 콘텐트제작에디터는 중앙일보플러스 선데이국장이 됐다. 권혁주‧이정민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각각 중앙일보 비즈솔루션본부장, 논설실장으로 발탁됐으며, 조주환 중앙일보 뉴스제작국장은 중앙일보 M&P 프린트부문장 겸 미디어프린팅넷 대표로 임명됐다.

JTBC에선 보도부문 쪽엔 큰 변화가 없었다. ‘제작총괄’이 폐지되며 산하조직은 ‘국’에서 ‘본부’로 변경돼 예능본부, 드라마본부, 콘텐트비즈니스본부가 대표 직속으로 운영되는 게 큰 틀의 변화다. 다만 JTBC·JTBC 스튜디오 총괄사장직이 신설돼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맡게 것은 눈에 띈다. 기존 JTBC는 김용달·손석희·홍정도 대표이사 3인 체제였다. 중앙그룹 관계자는 “손석희 사장의 역할은 JTBC와 JTBC 스튜디오 간 조정이 필요한 사안이 생기면 이를 조정‧조율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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