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나라가 아니라 아픈 나라였다 - 이승철 KBS 기자

[단신/새로 나온 책]

  • 페이스북
  • 트위치

이 책은 현대 일본이 앓고 있는 고질적인 ‘병’에 주목한다. 특히 저자는 일본이 깊이 병들게 된 근원으로 ‘자기 속박주의’라는 개념을 새롭게 제시한다. 9가지 키워드(배제 사회, 집단 사회, 억압 사회, 자기 속박 사회, 함몰 사회, 호족 사회, 종교 사회, 관례 사회, 자멸 사회)를 통해 사회 전반에서 갖은 병으로 신음하는 일본의 환부를 더 깊게 파고들고 있다.


저자는 2016년부터 3년간 KBS 도쿄 특파원으로 근무했고, 도쿄대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한 이력도 있는 일본 전문가다. 직접 발로 뛰며 일본의 곳곳과 각계각층의 사람을 취재한 결실이 이 책에 녹아 있다. 현장 취재와 다양한 현지 언론 보도, 각종 통계 자료 등을 토대로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일본 사회의 본질과 비밀스런 심층을 드러내 보여준다.


이 책은 단지 나쁜 나라가 아닌 깊이 병든 일본의 환부를 통해 한일 관계는 물론, 집단주의의 폐해에 대해 성찰할 기회를 제공한다.행성B

김성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