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논란, 취업청탁 시비... 손석희 사장 둘러싼 의혹들

손 사장 곧 경찰 소환조사
평소처럼 JTBC 뉴스룸 진행
의혹 정면돌파 의지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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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JTBC 사장. /뉴시스

▲손석희 JTBC 사장. /뉴시스


손석희 JTBC 사장이 지인 폭행 등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4일 연합뉴스 등은 ‘프리랜서 기자 A씨가 10일 서울 마포구 한 식당에서 손 사장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방송사 기자 출신인 김웅씨로, 당시 손 사장과 단둘이 저녁식사를 하다가 얼굴 등을 수차례 맞고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이 알려진 24일 김씨는 입장문을 내고 “손석희씨 측이 제가 ‘밀회 관련 기사를 철회하는 조건으로 채용을 요구하며 손씨를 협박했다’고 주장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JTBC 기자직 채용은 분명 손씨가 먼저 제안했다”고 밝혔다.


JTBC는 김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JTBC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가 손 사장에게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손 사장을 협박한 것이 이번 사안의 본질”이라며 “(손 사장이) ‘정신 좀 차려라’라고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전부”라고 해명했다.


또 JTBC는 “손 사장이 2017년 4월 가벼운 접촉사고를 내고 자비로 배상한 적이 있는데, 김씨가 이 사실을 듣고 찾아와 ‘기사화할 수 있다’고 협박하면서 정규직 특채를 요구했다”며 “김씨를 상대로 공갈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손 사장은 지난 24일 뉴스룸 진행에 앞서 “사실과 주장은 엄연히 다르다는 말씀만 드리겠다”면서 “사법당국에서 모든 것을 밝혀주실 것이라 믿고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뉴스룸을 진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6일엔 “긴 싸움을 시작할 것 같다. 모든 사실은 밝혀지리라 믿는다. 흔들리지 않을 것이니 걱정마시길”이라고 팬카페에 글을 올렸다.


두 사람의 폭행 논란은 취업청탁 시비, 2017년 손 사장의 차량 접촉사고 당시 동승자 탑승 여부 등으로 번지며 진실 공방으로 치달았다. 손 사장은 평소처럼 뉴스룸을 진행하면서 여러 의혹에 대해 정면 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공갈과 폭행 등 혐의로 서로를 고소한 손 사장과 김씨는 경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다.


김달아 기자 bliss@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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