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사람들이 '걷기'에 빠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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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걷기 애플리케이션 '워크온'의 '서울신문 노동조합' 커뮤니티 화면. /서울신문 노조

▲모바일 걷기 애플리케이션 '워크온'의 '서울신문 노동조합' 커뮤니티 화면. /서울신문 노조


요즘 서울신문 사람들은 '걷기'에 빠져있다. 한 달간 열리고 있는 사내 걷기 대회에 참여 열기가 뜨거운 모습이다.


서울신문 노조는 지난 15일 사원들을 대상으로 '걷기왕 대회'를 시작했다. 모바일 걷기 애플리케이션 '워크온'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걸음 수를 책정, 이를 공유하며 순위를 매기는 대회다.


사원들의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대회를 기획한 노조는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상금과 상품을 내걸었다. 사측의 후원을 받아 1~2등 현금 20만원, 3~5등 현금 10만원, 6~10등 현금 5만원, 11~30등 식료품‧스킨케어제품 등을 마련했다.


현재 전 사원의 1/3가량인 150여명이 걷기 앱에 가입해 대회를 치르고 있다. 한 달간의 대회 중 16일째를 맞은 30일을 기준으로 1위의 걸음 수는 100만보를 넘어섰고 2위도 70여만보에 이른다. 


상위권 경쟁은 치열하지만, 대회에 참가한 많은 이들은 걷기가 습관화되고 있다는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윤태희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기자는 "평소에 운동해야 한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대회가 확실한 동기부여가 됐다"며 "동료들과 함께해 더 재밌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윤 기자는 "요즘엔 점심 먹고 커피를 마시더라도 테이크아웃해서 일부러 더 걷고 온다"며 "일상에서 틈나는 대로 걷다 보니 실제 체중도 조금 줄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노조 관계자는 "동기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멀리 밥을 먹으러 가거나 간단히 식사하고 '파워워킹'하는 분들이 많다"며 "서로 건강을 챙기자고 하는 대회인 만큼 과도한 경쟁 없이 잘 마무리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달아 기자 bliss@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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