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하반기 200명 채용… 신입·경력기자 50명

베이비붐 세대 사원 퇴직 대비
"모바일 파트 등 제작역량 강화"
장애인 채용, 3년간 50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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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올해 하반기 200여명의 직원을 채용한다. KBS는 4일 채용 공고를 올리고 기자, PD, 기술, 경영 등의 분야에서 신입·경력직원을 뽑는다고 밝혔다. 기자는 전국권의 경우 취재기자 11명, 스포츠기자 2명, 촬영기자 6명 등 총 19명을 뽑고, 경제·노동·법조 분야에서 5명의 경력기자를 채용한다. 지역권에선 취재기자 16명, 촬영기자 10명을 선발한다.


이번 채용 규모는 예년의 2배 수준이다. KBS는 매해 100여명의 직원을 뽑았고 지난해에도 총 108명의 직원을 뽑아 올해 4월 임용했지만 올해는 이번 공고에서만 171명을 선발하고 30여명도 연봉계약직 등으로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양승동 KBS 사장은 지난달 29일 KBS 혁신 중간보고 형식의 기자간담회에서 “KBS를 효율적이면서도 젊은 조직으로 탈바꿈 시키겠다”며 “작년보다 두 배를 더 뽑아 200여명 정도의 신입사원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KBS가 대규모 채용을 실시하는 건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으로 향후 5년간 1300명의 직원들이 나가기 때문이다. KBS 인사운영부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많은 인원이 퇴직하기도 하고 노동시간 단축에 대응하기 위해 채용 규모를 늘렸다”며 “모바일 등 제작 파트의 역량을 강화하려는 취지에서도 예년보다 많이 뽑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KBS는 이번 채용에서 보안·SAP ERP 개발·프론트엔드 개발·백엔드 개발 등 IT 전문가 8명을 경력 채용할 예정이다. 또 장애인 채용도 대폭 확대해 앞으로 3년 안에 정부 기준 고시를 넘어서는 5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다.


KBS 관계자는 “이번 공고에도 장애인 채용이 나와 있고 향후에도 채용을 확대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장애인은 각 전형마다 우대하게 돼 있는데 올해는 가점을 좀 더 올릴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아예 따로 TO를 배정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장애인 채용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아영 기자 sbsm@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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