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진 '부적절 접대 의혹' 김광동 이사 감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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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가 부적절한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김광동 이사에 대해 감사에 돌입했다.


방문진은 지난 5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오는 17일 임시이사회 때 감사 결과를 보고하게 하고, 그에 따른 후속조치를 하겠다”고 결정했다. 김상균 방문진 이사장은 이사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감사 결과를 보고 (문제가 있을 시) 해임을 포함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MBC 감사국이 작성한 ‘방문진 이사 미국 출장시 미주법인 등의 접대내역’에는 김 이사가 지난 2014년 4월24일부터 5월2일까지 당시 김문환 방문진 이사장, 박천일 이사 등과 함께 미국 LA에서 열리는 NCTA(미국 케이블방송통신협회) 행사 출장을 다녀온 기록이 담겨있다.


감사국에 따르면 김 이사는 행사 개최지인 LA가 아니라 워싱턴으로 갔고, 이들은 당시 문호철 MBC 워싱턴 지국장으로부터 2박3일간 골프와 식사를 접대 받았다. 4월27일에는 LA로 이동해 당시 윤동열 MBC 미주법인 사장, 한윤희 MBC플러스 사장으로부터 접대와 선물을 받았다.


김 이사는 그해 12월에도 미국 샌프란시스코, 2016년 4월에는 LA와 멕시코에서 또다시 윤 전 사장의 접대를 받았다. 선물, 골프, 관광, 식사 등 접대에 모두 1300만원 상당의 공금이 쓰였다. 이와 같은 감사국의 감사 내용에 대해 김광동 이사는 “그건 업무추진비로 나간 것으로, 접대비로 볼 수 없다”며 “(감사국이) 일상적인 업무추진비를 놓고 부적절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실하고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진우 기자 jw85@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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