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YTN 디지털뉴스 브랜드, 지상파 3사보다 신뢰도 높아"

로이터저널리즘 연구소 '디지털뉴스 리포트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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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언론사들의 디지털 분야 뉴스 브랜드 조사결과 JTBC와 YTN이 지상파 3사보다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영국 옥스퍼드대 부설 로이터저널리즘 연구소와 공동연구해 최근 발간한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18’에 따르면 JTBC가 6.79점(10점 만점), YTN이 5.97점으로 보고서에 거론된 국내 15개 매체 중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반면 SBS 5.77점(3위), KBS 5.45점(5위), MBC 5.34점(8위)으로 지상파 3사는 이보다 낮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에선 매체별 해당 언론을 ‘이용’하는 이와 ‘아는’ 사람들 간 신뢰도 격차도 확인됐다. 신뢰도 격차가 가장 큰 매체는 TV조선(1.79점)이었고, 조선일보(1.68점), 채널A(1.53점), 오마이뉴스(1.43점), 동아일보(1.42점), 한겨레신문(1.33점), 경향신문(1.25점)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YTN(0.66점)과 SBS(0.65점)는 이 간극이 가장 작은 매체였다.


김위근 언론재단 선임연구위원은 “디지털에 한정된 순위긴 하지만 이름을 올린 언론을 보면 정파성이 강한 국내 여론이 반영됐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면서 “YTN은 타 조사에서도 신뢰도에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최근 디지털 분야 제보 콘텐츠 선전, 보도전문채널로서 가진 이미지가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뉴스 신뢰도가 조사 대상 37개국 가운데 최하위로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꼴찌란 점도 적시했다. 응답자는 ‘거의 항상 뉴스를 신뢰한다’는 진술문에 25%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지난해 조사에선 23%로 36개국 중 36위였다. 특히 페이스북을 통한 뉴스소비가 지난해보다 감소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2017년 28%였던 비율이 2018년 25%로 3%포인트 줄었다. 언론재단은 “다른 소셜미디어를 통한 뉴스 이용 증가로 설명될 수 있다”며 “실제 몇몇 국가에선 왓츠앱, 스냅챗, 인스타그램 등을 통한 뉴스 이용이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페이스북 알고리즘 정책변화에 따른 언론사 유입 트래픽 감소 역시 원인으로 언급됐다.


올해 37개국 인터넷 이용자가 참여한 조사는 지난 1월 말~2월초, 영국 여론조사기관인 유고브가 온라인 서베이를 진행했다. 전체 응답자는 7만4194명이고, 우리나라 응답자는 2010명이다. 


최승영 기자 sychoi@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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