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자의 정책과 자질을 공개 검증하기 위한 토론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지역에서는 언론사들의 합동 토론회 추진과 공동 여론조사 실시 등 지방선거 보도를 위한 ‘협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주목된다.
제민일보와 JIBS제주방송도 지난 18일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초청 토론회를 공동으로 개최해 TV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생중계했고 한라일보는 미디어제주, 제주투데이 등 제주 지역 인터넷 매체 등과 손잡고 제주도지사 선거 여론조사를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다.
강원도에서도 대표 일간지 강원일보와 강원도민일보가 각각 방송사와 손잡고 후보자 합동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강원일보는 강원CBS, 강원영동CBS, CJ헬로비전과 공동으로 지난 16일 화천, 평창군수를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강원도지사와 강원도 교육감, 강원도 18개 시·군 기초자치단체장 후보자 토론회를 이어간다. 강원도민일보는 G1강원민방과 함께 오는 25일부터 내달 7일까지 강원도지사와 강원도교육감, 춘천·원주·강릉시장 토론회를 개최한다.
전북지역에선 전북일보와 전북CBS가 티브로드전주방송 등 케이블TV방송과 공동으로 내달 8일까지 전북도지사와 전북교육감, 14개 시·군 단체장 후보 초청 토론회를 줄줄이 예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유력 후보들이 선거운동 일정 등을 이유로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법정 토론회 외에 불참을 통보하면서 잡음도 일고 있다. 2018 전북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는 “정당과 후보의 정책과 자질검증을 우선시하는 투표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불참 후보자에 대한 언론사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고은 기자 nowar@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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