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현 경향신문 사장 연임 확정

사원주주회원 60.5% 지지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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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 경향신문 사장.

▲이동현 경향신문 사장.

이동현 현 경향신문 사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경향신문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16일 438인의 사원주주회원을 대상으로 한 차기 사장 투표결과 261표(60.5%)를 받은 이동현 후보가 166표의 정동식 후보(38.5%)를 제치고 차기 사장 후보 1인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14~15일 양일간 진행된 이번 선거에는 431인(투표율 98.4%)이 참여했고 무효가 4표, 기권이 7표였다. 다음 달 주주총회에서 차기 사장 선임이 확정된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 3일 사장 공모 절차 마감 후 선관위원(사원주주이사 당연직) 참석자 3분의 1이상의 동의를 얻은 이동현 현 사장과 정동식 전 부사장(가나다 순)을 최고경영자 후보로 확정한 바 있다.


이동현 사장은 1993년 경향신문에 입사한 뒤 종합편집장, 광고국장, 특집기획부장 등을 역임했고, 2015년부터 경향신문 사장을 맡아왔다.


이 사장은 연임 도전 후 밝힌 출마의 변에서 “신문은 ‘경향 브랜드’의 힘이자 원천이자 핵심이다. 저널리즘의 가치는 그 무엇에도 앞서는 최우선”이라며 “이를 지키는 일은 편집권의 독립에서 시작한다고 믿는다. 뉴미디어 체제로의 대전환을 이뤄내고, 본관 부지와 관련된 정수장학회 문제도 해결하겠다”고 한 바 있다.


또 “3년의 경험은 소중하지만, 기존 성과에 안주하거나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시 출발선에 선 자세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 스스로에게 엄정하고 겸허하겠다. 젊은 후배들의 비판을 경청하고 바람에 귀를 열겠다. 백년의 주춧돌을 놓는 일, 그 맨 앞에 서겠다”고 했다.


이 사장은 앞서 구성원들에게 공지한 경영계획서를 통해 △3년 내 임금 2.5%인상 △주 5일제, 52시간 근무와 관련한 업무 분산과 재조정 및 부족인원 추가채용 △정년퇴직자 발생하는 2020년 이후 필요하면 임금피크제 폐지 검토 및 희망자 정년퇴직 전 6개월 휴가제도 도입 △인력보강을 위한 경력공채와 하반기 수습공채 실시 △편집권 존중원칙 견지 및 편집국-논설위원실 교류 강화 △15명 안팎 디지털 인력 올해 채용 등 디지털 대비 △케이블 TV채널 확보를 통한 방송진출 및 인터넷방송 시스템 구축 △후마니타스연구소 콘텐츠 생산기지화 △사내 벤처 운영 등 사업다각화 △사원주주회사 정체성 강화 위한 특별상여금 형식 1000주 지급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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