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선 KBS 통합뉴스룸 국장 임명 동의 통과

사후 임명동의제 형식으로 치른 선거에서 찬성률 84.75%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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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선 KBS 통합뉴스룸국장이 구성원들의 ‘임명 동의’를 얻었다. 김 국장은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재적인원 352명 중 282명이 참여(투표율 80.11%)한 모바일 임명동의 투표에서 찬성 239표(찬성률 84.75%)를 얻어 임명동의안이 가결됐다. 임명 동의 요건은 재적 인원의 과반 투표, 투표인원의 과반 찬성이었다.    


이번 투표는 국장 임명동의제를 도입하기로 한 KBS가 ‘사후 임명동의제’ 형식으로 치른 선거다. 지난달 6일 취임한 양승동 KBS 사장은 취임식에서 취재·제작의 자율성 보장을 강조하며 “빠른 시일 안에 국장 임면동의제를 명문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제도 논의에 시간이 걸리는 까닭에 이번에 한해서만 선 임명, 후 동의의 절차를 거쳤다. 김 국장이 지난달 10일 임명돼 이미 업무를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났다는 점도 사후 임명동의 투표를 강행한 계기로 보인다.  


국장 임명동의투표를 관리한 박종훈 KBS 기자협회장은 “이번 투표의 경우 기자협회가 투표 과정을 관리했지만 원래는 노조가 사측과 협상 주체가 돼야 한다”며 “단체협약에 제도를 명시해야 향후 사장이 바뀌더라도 제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 오는 7월부터 노조가 중심이 돼 임명동의 대상을 누구로 할지 등을 포함한 세부 방안을 사측과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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