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주의보

[새로 나온 책] 정진영 문화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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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한 인턴기자가 5층 편집국에서 몸을 던졌다. 자신의 유서를 온라인기사로 공개한 채였다. 소설 속 평범한 기자 박대혁은 사건의 진상을 은폐하는 회사와 이에 침묵하는 동료들, 자신의 위선과 무기력함에 고통스러워한다. 그는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못 참는 게 인간사야”라는 선배 기자의 말에 쓴웃음을 짓고 만다.


현직 기자인 저자는 인턴기자의 죽음을 통해 드러난 언론계의 민낯을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소설이지만 결코 허구에 그치지 않는 이야기다. 저자는 밥그릇 때문에 내부 부정을 외면할 수밖에 없는 기자들과 이 고민을 공유하고 싶다면서 언론계가 조금 더 나은 환경으로 변화하길 바랄 뿐이라고 말한다. 

문학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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