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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 "YTN 최남수 사장 자격 없어...당장 사퇴하라"

이진우 기자2018.02.12 16:51:38

9년 만에 해직기자들의 복직, 그리고 새로운 사장, YTN 정상화의 기대는 어느 때보다 컸다. 하지만 사장 선임 과정부터 갈등과 파행이 심상치 않았다. 지난해 7월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서류 심사를 통과한 면접 대상자 모두에게 부적격 판정을 내려 논란을 일으키더니, 10YTN 이사회는 회사가 어려움이 처할 때마다 두 차례 등졌다는 비판을 받은 인사를 사장으로 선임하며 파국으로 내몰았다.

 

12일 오후2시 서울 상암동 YTN 앞에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전국언론노조 YTN지부 조합원들이 최남수 사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12일 오후2시 서울 상암동 YTN 앞에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전국언론노조 YTN지부 조합원들이 최남수 사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YTN은 2월1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12일 현재 파업 참가율은 80%로, 파업 투표 당시 찬성률보다 높은 참가율을 보이면서 파업 대오가 굳건히 유지되고 있다고 YTN 노조는 밝혔다.

 

촛불혁명 이후 새 정부 들어서서 YTN도 당연히 좋아질 줄 알았는데 너무나 황당하게 최남수 사장이 왔습니다. 최 사장은 MB나 박근혜에 대해 찬양하고 일본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도 뉴라이트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YTN 보도를 보면 하나도 나아진 게 없습니다.”

 

언론노조 YTN 지부 조합원들의 피케팅 모습.

▲언론노조 YTN 지부 조합원들의 피케팅 모습.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YTN . 100여명의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 조합원과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체감온도 영하 7도 한파에도 ‘YTN 최남수 사장 사퇴 촉구기자회견을 열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여연대 안진걸 사무처장은 이날 “YTN은 보도채널로서 우리 사회의 상징이고 자존심이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거치면서 YTN 구성원들의 마음은 얼마나 꽁꽁 얼었겠나. 잘못된 사장, 낙하산 사장 맞이하고 공영보도채널의 원칙을 지키다가 노조원들이 구속되는 황당한 시련까지 겪었고 돌발영상 등 좋은 보도로 호평 받고 상당한 시청률 확보하던 와중에 느닷없이 MB방송, 박근혜방송 되면서 국민들로부터 지탄받았다진실과 공론을 전달하지 못하면서 국민들로부터 싸늘한 시선 받아야 하고. 우리가 왜 이런 보도채널 들어왔으며 저널리즘 공부했는데 자괴감이 얼마나 들었겠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 이후 KBS, MBC처럼 YTN도 좋아질 줄 알았는데 우리 YTN 채널은 하나도 개선되지 않았다. 파업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또다시 파업에 들어선 것을 보며 많은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 한다는 뜻을 전했다.

 

12일 기자회견에는 100여명의 YTN 구성원들과 사회시민단체 회원들이 최남수 사장 사퇴를 촉구했다.

▲12일 기자회견에는 100여명의 YTN 구성원들과 사회시민단체 회원들이 최남수 사장 사퇴를 촉구했다.

민언련 김연경 사무처장도 “‘최 사장이 뭐가 문제냐라는 식의 주장을 모아보면, 적법한 절차에 의해서 선임된 사장이라는 얘기가 거듭 나온다. 하지만 박근혜씨도 적법한 절차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이었다. 대통령답지 않은 행동을 했고 문제적 행동을 했고 국민을 배신했기 때문에 적법하게 끌어내릴 수 있었던 것이라며 최남수씨의 행동은 단순히 약속을 지켰느냐 안지켰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가장 중요한 본질은 9년 동안 YTN 정상화를 위해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싸워왔던 YTN 노조와 함께 손을 잡고 가는 것을 거부하고, 적폐인사들과 손을 잡고 YTN을 유지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처장은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서 책임져야 한다. 사퇴만이 정답이라고 말했다.

 

오정훈 전국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도 최 사장은 제대로 된 경영을 할 수 없어 외부를 떠돌고 있다. 협상을 걷어차고 거짓말을 반복하는 것을 넘어서 성희롱 발언, 왜곡된 역사관에 대해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경영을 정상화하지 못하고 있다대표이사 해임 사유에 정확히 맞아 떨어진다. 최남수 사장이 정확히 사퇴할 때까지 투쟁하겠다는 뜻을 모았다.

 

12일 오후 기자회견이 열리기 전 YTN 사옥 로비 안에서 최남수 사장 사퇴를 위한 구호를 외치는 언론노조 YTN지부 조합원들. 오른쪽 앞에는 박진수 YTN지부장의 모습이 보인다.

▲12일 오후 기자회견이 열리기 전 YTN 사옥 로비 안에서 최남수 사장 사퇴를 위한 구호를 외치는 언론노조 YTN지부 조합원들. 오른쪽 앞에는 박진수 YTN지부장의 모습이 보인다.

이날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사장 자격 없는 최남수씨, YTN 사장 즉각 사퇴하라>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최남수씨는 머니투데이방송 사장 재직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고 당시 이명박 대통영을 찬양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SNS에서 여성 간호사와 아나운서를 성적 대상화한 전력으로 비난받았다. 왜곡된 한일 역사관이 도마에 올랐다. 여기에 더해 수시로 말을 바꾸는 등 구성원들이 신뢰는 회복 불능 상태가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적폐 이사회에서 선임한 최남수 사장은 희망을 보란 듯이 걷어차고 본인의 영달을 위해 여기저기를 쫓아다니고 있다. 시민사회는 인내를 갖고 YTN 정상화를 지켜봐왔다. 하지만 최남수씨가 벌인 행태는 준공영방송 YTN 사장은 고사하고 언론인으로 최소한의 자질과 양식도 갖추지 못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사장 자격 없는 최남수씨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박진수 YTN지부장은 최남수씨가 부역적폐 대장으로 나섰다. YTN의 위기, 보도국의 독립, 부역적폐 세력과 최남수 사장을 몰아내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촉구했다. 박 지부장은 제대로 된 보도를 하고 싶다는 열망이다. YTN이 정상에 설 수 있도록 부역적폐 세력 몰아내고 최 사장 몰아내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진우 기자 jw85@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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