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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여권이사들, 고대영 해임안 제출

10일 이사회 안건 상정할 듯
새노조 “사장 퇴진절차 환영”

강아영 기자2018.01.10 13:50:34

고대영 KBS 사장의 해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8일 권태선·김서중·장주영·전영일 KBS 여권이사 4명은 고대영 사장 해임제청안을 이사회에 제출했다. 10일 열리는 KBS 임시이사회에서 고대영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들 이사진은 6가지의 사유를 들어 해임제청안을 제출했다. KBS 신뢰도가 하락하고 공영성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며, 경영진이 조직 구성원의 의사에 반해 일을 처리하고 있다는 이유다. 정상적으로 경영을 못하고 있는데도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것도 해임 사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열리는 임시이사회에선 이에 따라 고대영 사장 해임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해임안이 상정되기 위해선 6명의 이사가 찬성해야 하지만 지난달 28일 강규형 이사가 해임되고 8일 여권 성향의 김상근 목사가 보궐이사로 임명되면서 무난하게 통과될 전망이다. 현재 여야 구도는 여6, 야5로 재편됐다.


KBS 이사회가 해임제청안을 의결하고 대통령이 재가하면 고대영 사장은 해임된다. 1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도 안건 상정과 동시에 해임을 의결할 수 있지만 절차적 정당성을 위해 고대영 사장에게 소명 기회를 줄 것으로 예측된다. 김서중 KBS 이사는 “고대영 사장이 합리적 소명을 해서 한 번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일정이 길어질 수 있고, 억지를 부린다면 시간을 많이 쓸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내일 이사회에서 의견진술 시일 등 일정 역시 논의할 것이다. 10일 이사회로부터 안건 의결까지 10여일 정도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는 이사회가 고대영 해임을 지체 없이 의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노조는 8일 성명에서 “2200여 조합원은 지난 넉 달 넘도록 총파업을 벌이며 염원해 온 고대영 퇴진 절차가 비로소 개시된 것을 늦었지만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제 남은 일은 이사회가 고대영 사장 해임제청안을 가장 빠른 시일 안에 의결하는 것이다. 하루라도 빨리 고대영 사장이 해임돼야 한다”고 밝혔다.

강아영 기자 sbsm@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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