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통합노조 출범…조합원 3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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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노조로 갈라졌던 전국언론노조 CBS지부가 11일 통합노조로 공식 출범했다. ‘다운사이징 임금피크제’로 갈등을 겪다 노조 분열이라는 아픔을 겪은 지 1년9개월여 만이다.


양대 노조는 지난 1일 CBS노동조합(이하 ‘2노조’)이 해산하고 2노조 조합원들이 CBS지부(이하 ‘1노조’)에 개별 가입하는 통합 안에 합의했다. 이진성 CBS 지부장은 “재단이사장 교체 요구, 사장 연임 등 연말에 중요한 국면들이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선 노조 통합이 시급했다”며 “다행히 노조 대의원들이 정해준 조직구성 가이드라인 안에서 2노조가 양보함에 따라 두 집행부간 합의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직구성 합의안은 지난 4일 1노조 대의원 결의를 통과했고 2노조 역시 4~6일 투표 절차를 통해 노조 해산을 위한 절차를 거쳤다. 1노조에선 대의원 57명 중 47명이 참여해 만장일치로 통합에 찬성했고, 2노조에선 45명 중 37명이 투표에 참가해 91.8%의 찬성률로 ‘해산 결의’가 가결됐다.


CBS지부는 11일 출범을 맞아 성명을 내고 “아픔을 딛고 CBS의 미래를 위해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준 선배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노조 통합을 기다리며 노조 가입 자체를 미뤄왔던 직원들도 이번에 통합된 노조에 가입하면서, CBS지부는 이제 명실상부한 300명의 조합원을 갖춘 단일 대형 노조로 재탄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아영 기자 sbsm@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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