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대화형 뉴스서비스 '썰리' 선보여

어려운 뉴스 쉽게 설명·정리
취준생 타깃…완독률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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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지난 9일 챗봇(Chatbot·대화형 로봇) 뉴스서비스인 ‘썰리’ 베타서비스를 선보였다.		       (썰리 홈페이지 캡처)

▲중앙일보가 지난 9일 챗봇(Chatbot·대화형 로봇) 뉴스서비스인 ‘썰리’ 베타서비스를 선보였다. (썰리 홈페이지 캡처)

중앙일보가 지난 9일 챗봇(Chatbot·대화형 로봇) 뉴스서비스인 ‘썰리(썰로 푸는 이슈 정리·ssully.joins.com)’ 베타서비스를 선보였다.


챗봇 서비스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 서비스 제공자와 사용자 간 대화를 기계적으로 학습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통, 금융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뉴스 분야의 경우 미국 경제 전문매체 쿼츠가 지난 2016년 1월 챗봇을 활용한 대화형 뉴스앱을 출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썰리는 아직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는 아니지만, 젊은 세대들에게 익숙한 UI(사용자환경)인 채팅형태로 어려운 뉴스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실제로 <고공행진 하는 비트코인, 화폐야 거품이야??> <비트코인의 근본기술, 블록체인이 뭔데??>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젊은 세대에게 친숙한 애니메이션, 이모티콘 등 이미지를 비롯해 중앙일보 기사, JTBC 뉴스 영상 등을 가미하거나 링크시켜 독자들의 이해를 높여주는 방식이다.


이처럼 썰리는 20대, 그 중에서도 취업준비 등을 위해 시사·상식을 필요로 하는 취준생 등을 주 타깃으로 하고 있다.


아직 베타서비스지만 썰리의 완독률은 45%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썰리에 들어오는 독자들 중 절반가량이 제목이나 기사 일부만 보고 나가는 ‘뜨내기 독자’가 아닌 충성도 높은 독자라는 것을 뜻한다. 썰리는 특정 이슈에 대해 가까운 친구와 채팅을 하는 것처럼 관련 정보를 짧게 보여준 뒤 더 많은 정보를 보기 위해선 ‘그래서? 그래서?’라는 대화창을 눌러야 하는데 한 이슈를 다 읽기 위해선 이 대화창을 5~6번 눌러야 한다.


박성우 썰리팀장은 “썰리는 중앙 내에서 기자,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등이 협업을 통해 만들어 낸 첫 뉴스서비스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베타 서비스임에도 젊은 층에 소구력이 있다 보니 광고 대행사에서 먼저 광고 문의를 할 정도”라고 말했다.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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