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리영희상 수상자로 이용마 기자 선정

시상식 내달 1일 한겨레신문사 청암홀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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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본보와의 인터뷰 당시 모습.

▲2016년 8월 본보와의 인터뷰 당시 모습.


이용마 MBC 해직기자가 ‘리영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리영희재단은 제5회 리영희상 수상자로 문화방송 해직기자로 공영방송 정상화 투쟁의 선봉에서 싸워온 이용마 기자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재단은 "문화방송 노동조합의 지도자로서 2012년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문화방송의 170일간 파업을 이끄는 등 방송민주화 투쟁의 선봉에 서 온 분"이라며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최승호 PD의 '공범자'에 출연했을 뿐만 아니라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파업 현장에 직접 나오기까지 했다"고 선정배경을 밝혔다.

리영희상은 은폐된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일생을 바쳤던 리영희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매해 리영희 정신을 가장 잘 구현한 인물에게 수여돼 왔다.

이용마 기자는 “리영희상을 받게 된 것은 언론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엇이라고 표현할 수 없는 영광”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는 “제가 공영방송을 지키는 일에 그토록 매달렸던 까닭은 공영방송은 말 그대로 국민의 방송이기 때문”이라며 “언론인들이 앞장서고 국민들이 하나가 되어야 비로서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여러분이 함께 해주시기를 간곡하게 호소드린다”고 전했다.

이 기자는 1969년 전북 남원 출생으로, 1996년 MBC에 입사했다. 사회·정치·경제·문화·통일외교·검찰 등 부서를 두루 거친 그는 2012년 언론노조 MBC본부 홍보국장으로 공정방송을 위한 170일 파업을 이끌었지만 ‘사내질서를 어지럽혔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지난해 복막 종피종이란 희귀 암에 걸려 현재 투병 중이다.

시상식은 오는 12월1일(금) 오후 6시30분 한겨레신문사 청암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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