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 사망자 20년 간 185명...속도전 작업이 주원인"

[10월11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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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1시 36분께 경기도 의정부시 낙양동에서 타워크레인이 전도되면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뉴시스)


“타워크레인 작업 중에 가장 위험한 작업 중의 하나죠.”

-박종국 시민안전감시센터 대표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10일 발생한 타워크레인 사고의 원인 등에 대해 발언하며 한 말. 경기 의정부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이번 건올 포함, 올해 들어서만 여섯 번째. 사망자만 12명에 달함.

박 대표는 사고 원인에 대해 “건물이 올라가면 또 그걸 더 높여줘야 되고 해체할 때는 그걸 낮춰주면서 서서히 해체되는. 그 높낮이를 조절해 주는 상하강장치가 있는데 거기에서 유압계통이나 이런 것들이 문제가 돼서 발생된 걸로 유추를 하고 있다. 장비가 갈수록 노후화되는 것들이 많고 정기점검 같은 것들도 하지 않고 특히 타워크레인의 주요 구조부 항목을 검사를 해야 되는데 지금 그 장치는 검사항목에도 들어가 있지도 않고 검사원들이 왔을 때 그걸 보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이 있다”고 설명. 이번 사고는 해체작업 중 일어났는데 “타워크레인 작업 중 가장 위험한 작업 중 하나”라는 게 그의 설명.

박 대표는 “그동안에 그런 작업을 하다가 사고난 케이스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며 “타워크레인은 설치 해체할 때 절차가 있다...그 절차만 잘 지켜도 사고가 충분히 예방되는데 지금 여러 가지 업무를 빨리빨리 하라고 하든지 아니면 다음 날 다른 현장에 공사가 잡혀 있다든지 이랬을 경우는 속도전 작업을 하다 보니까 작업절차를 안 지키는 경우도 많이 있다”고 부연. 그는 “저희들 자체적으로 현장 제보 같은 걸 조사를 받고 해서 쭉 사고 통계를 매겨보니까 지난 20년 동안 총 185명이 사망했어요, 타워크레인 작업 중에”라며 현실을 전함.

“답답한 건...나머지 한 80%는 뭐가 나갔는지도 잘 모른다는 것”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군사기밀이 북한해커들에게 무더기로 털린 충격적인 사실을 밝히며 한 말. 유사시 북 지도부를 제거하기 위한 작전계획, 즉 김정은 참수작전 계획이 지난해 9월 북으로 넘어간 것으로 드러남.

이 의원은 “어이없는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배경을 설명. 그는 “우리 군에서 쓰는 통신망을 국방망이라고 그러고 그보다 더 비밀을 다루는 걸 전작망이라고 한다. 두 개는 분리돼 있고 국방망은 인터넷망이랑 연결을 안 시킨다. 혹시라도 해커들이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라며 “ 통합데이터센터에서 공사를 하면서 이걸 연결하는 잭이 있는데 공사를 하고 나면 신속하게 제거를 했어야 하는데 그걸 안 하고 놔뒀다가 그 잭을 통해서 인터넷망을 통해서 국방망으로 들어가 자료들을 빼낸 것”이라고 전함.

이 의원에 따르면 이렇게 나간 자료는 약 235기가 바이트 정도에 달함. A4용지 1500만장 분량. 그는 “이게 해킹의 특성상 그럴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 답답한 건 235기가바이트나 나갔는데 그중에 어떤 문건이 나갔는지 확인된 건 53기가바이트밖에 안 되니까. 20% 조금 넘게만 확인이 되고 나머지 한 80% 좀 안 되게는 뭐가 나갔는지도 잘 모른다는 것”이라고 발언. 이어 “우리 군을 망신주거나 안보불안을 조성할 생각은 전혀 없다. 다만 자극을 줘서 다시는 이런 게 재발되지 않게끔 하는 게 중요하다. 후속대책을 잘 만들어야 된다”고 덧붙임.
 
"박근혜 풀어주지 않고 재판 빨리 끝낼 것이라는 쪽이 우세“

- 노영희 변호사가 cpbc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서 국정농단 사태로 구속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연장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에 대해 견해를 드러내며 한 말. 법원은 이번주에 결정을 내리기로 한 바 있음.

노 변호사는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는 아무래도 이제 구속영장이 추가 발부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힘. 그는 “기본적으로 제 주변에 있는, 혹은 제가 얘기 나눠본 분들의 의견은 이게 어차피 만약에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유죄가 나온 상황이기 때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유죄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라고 하는 전제 하에, 그렇다면 풀어줬다가 다시 구속하고 이렇게 하는 것보다는 풀어주지 않고 빨리 재판을 끝내려고 하는 쪽이 우세하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

또 “기본적으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실은 이 죄가 인정이 된다고 한다면 아마도 몸통에 해당된다고 인식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다른 공범들이 모두 지금 추가로 영장이 발부된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만 영장 발부를 안 할 것이라는 식으로 보는 것은 조금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기본적으로 이 모든 사건은 박근혜 전 대통령 중심에서 벌어진 사건이라고 하는 인식이 있다고 하면, 사실은 풀어준다는 것은 좀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 재판부 입장에서는”이라고 덧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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