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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 YTN 해직기자 9년만에 복직

내주 이사회 의결 등을 통해 최종 확정

이진우 기자2017.08.04 09:59:18

기나긴 투쟁 끝에 이뤄낸 해직기자 복직은 단순한 복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낙하산 사장 투입으로 촉발된 YTN의 불공정 방송은 뉴스 신뢰도 하락과 시청자들의 외면이라는 치명상을 남겼다내부적으로는 대량 해고와 징계 남발 등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끼치기도 했다해직자 복직은 이 같은 내부의 상처를 치유하고외부의 신뢰를 회복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YTN 사옥.

낙하산 사장선임을 반대하다 해고된 노종면 조승호 현덕수 YTN 기자가 9년 만에 복직한다. 전국언론노조 YTN지부는 4일 성명을 통해 지난 2008 10 6낙하산 사장과 그 부역자들에 의해 부당하게 해고된 지 3,225일만에 해직자 복직 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YTN지부는 노조는 공정방송이라는 가치 실현을 위해 선봉에서 투쟁하다 부당한 해고를 당하고도 의연하게 긴 세월을 버텨준 해직기자 3명에게 미안함과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도 했다.

 

이들은 언론사인 YTN의 생명과도 같은 신뢰를 내팽개치고낙하산 사장에 줄을 선 그 행동이 이 모든 비극의 시작이었다사장 선임 때마다 반복되는 이 같은 비극이 앞으로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일은 해직자 복직에도 남아있는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복직은 공정방송 투쟁에 대한 재평가의 시작이라는 의미도 갖고 있다그동안 사측은 노동조합이 펼쳐온 공정방송 투쟁을 징계와 소송 등을 악용해 탄압해왔다그러나 이번 합의에서 그 책임을 인정하고 복직에 합의함으로써 노동조합의 공정방송 투쟁 정당성에 공감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진수 YTN지부 위원장은 기자협회보와의 통화에서 그간 복직과 더불어 명예회복이라는 큰 틀에서 협상이 시작됐는데 늦어져서 미안한 심정이다. 조합원들에게는 지난 10년간의 공정방송 싸움이 복직이라는 기쁨을 함께 하게 된 거에 감사하고 고맙다는 심정을 전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 구성원 모두의 염원이었고 공정방송 투쟁 승리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이번 일로 YTN이 다시 리셋하고 경영과 보도 면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단초를 마련했음 좋겠다고 강조했다.

 

노사 합의를 이룬 해직자 복직은 다음 주에 열리는 이사회 의결과 대의원대회 추인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이후 노사 조인식과 복직행사도 예정돼있다.

 

이진우 기자 jw85@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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