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환 KBS대전총국장 임명 철회하라"

대전충남민언련 2일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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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환 KBS대전방송총국장의 2015년 유럽특파원 당시 리포팅 모습. (KBS 영상 캡처)

'최순실 KBS 보도 참사' 당시 책임자였던 정지환 통합뉴스룸 국장이 지난 1일자로 KBS대전방송총국장에 임명되자 지역 언론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은 지난 2일 성명을 내고 "정지환 KBS대전방송총국장 인선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대전충남민언련은 정 총국장이 지난해 보도국 회의에서 최순실 관련 취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묵살해 KBS의 '최순실 게이트 보도 참사'를 이끈 당사자이며, 보도국 간부들의 사조직인 'KBS기자협회 정상화를 위한 모임'을 주도해 KBS 정상화를 외치던 KBS기자협회 등을 비판하는 데 앞장섰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이런 인물이 KBS대전방송총국장에 임명된 사실 자체만으로도 지역사회의 수치"라며 "지난 2년 전 MBC를 망친 주역 대전MBC 이진숙 사장 취임과 함께 이전 정권에서 부역했던 언론적폐 세력이 지역 방송사 대표에 선임되는 과정을 겪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KBS 고대영 사장의 이번 인선은 대전세종충남지역 400만 시청자들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것"이라며 "고 사장 자신을 포함해 정 총국장 등은 박근혜 정부 당시 정권 유지를 위해 기생했던 대표적인 언론 부역자다. 공영방송 KBS를 망친 것도 모자라 KBS대전방송총국까지 공공성과 독립성을 훼손하는 대표적인 인사조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대전이 언론부역자의 집합소라는 오명을 뒤집어 쓸 수는 없다"며 "지역 시민사회와 함께 정지환 총국장 반대 운동에 나설 것이다. 기만적인 인사를 단행한 고 사장에 대한 퇴진 투쟁 역시 본격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달아 기자 bliss@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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