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밍 발언...같은 의원으로서 사과하고 싶다"

[7월27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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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충북도의회 자유한국당 김학철 의원과 박한범 의원(왼쪽부터)이 물난리 속 유럽 국외 연수 강행에 대해 사죄하고 있다.(뉴시스)


"레밍 발언...나라도 사과하고 싶었다“

- 최병윤 전 충북도의원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근 충북지역에 발생한 물난리 시 해외 연수를 떠나 외유논란 끝에 조기귀국 후 사과와 함께 도의원직을 전격 사퇴한 이유 등을 밝힘. 당시 해외연수를 떠난 충북도의원은 총 4명이었는데 김학철 도의원의 경우 국민이 레밍 같다, 집단행동하는 설치류 같다는 발언을 해 국민들의 공분을 산 바 있음. 최 전 도의원은 지난 25일 도의원직에서 자진사퇴함.

최 전 도의원은 사퇴배경에 대해 “수해현장에 가서 수해민들 만나서 대화해 보고 그 현장을 직접 보니까 정말 참담한 부분도 있고 수해민들에 대한 아픔을 몸소 느끼다 보니까 정말 도의원으로서 생각을 해도 너무 많은 잘못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며 “그래서 어떻게 하면 도민들한테, 국민들한테 아픈 상처를 아물게 할 수 있나 하는 고민 속에 바로 사퇴 결심하고 제가 기자회견 했다”고 밝힘. 민주당 등의 사퇴압력이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선 “전혀 없었다. 제 자신이 그게 용납이 안돼서 사퇴를 하게 됐다”고 부연.

최 전 도의원은 김학철 도의원의 발언에 대해선 “설명을 들어보니까 정말 이건 제가 들어도 화가 날 정도로 동료 의원이 했더라도 이건 해서는 될 처사가 아니라고 많이 느꼈다. 지금도 이해를 못하겠다”고 설명. 이어 "제 개인적 생각은 전혀 다른데 동료 의원이 국민들 분노를 살 수 있는 그런 말을 자꾸 하니까... 선출직 광역의원으로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내가 지금 의원직을 갖고 있는 자체가 내가 할 도리가 아니다라는 생각을 갖고 하다 보니까 본격적으로 사퇴하게 됐다"고 부연. 

최 의원은 표창원 의원이 최근 정치인들의 외유성 출장은 자비로 가도록 하는 법안을 내겠다는 얘기를 한 데 “사실 해외에 가서 정부기관이나 또 전시관 이런 걸 매일 볼 수 있는 상황이 힘들다. 그쪽에 섭외도 해야 되고 또 그쪽에 허락도 받아야 되고. 이러다 보니까 연수기간 내내 그걸 하긴 사실 쉽지는 않고 그러다 보면 또 간 김에 관광지도 갈 수 있는 부분도 있더라”며 “정확하게 완전히 연수라고 할 수 있도록 지침을 내려서 이 틀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든지 아니면 아예 없애든지 둘 중에 하나 해야 된다고 생각이 된다”고 피력.

 "재사과 여부, 안철수 본인이 결정할 몫...“
- 손금주 국민의당 의원이 cpbc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서 국민의당 대선 제보조직 사건과 관련해 26일 당시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이 검찰에 소환된 데 대해 입장을 밝히며 한 말. 손 의원은 “최종결정, 검찰의 수사결과 또 기소범위에 따라서 당 차원에서도 별도로 입장표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봄.

안철수 전 대표가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는데 기소가 마무리되면 다시 한 번 입장을 표명해야겠냐는 질문에 대해선 “이후에 검찰 수사결과를 지켜봐야 되지만 수사결과의 내용이 특별히 변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하면 안철수 전 후보가 다시 사과를 해야 되느냐의 문제는 안철수 전 후보가 결정할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부에서 또는 당내에서 사과를 해야 된다, 안 해야 된다고 이렇게 별도로 논란을 할 그런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힘.

“단지 노동시간을 줄여서 저녁 있는 삶 추상적으로 볼 게 아니라 그런 것들이 엄마들의 건강, 또 엄마와 산모의 이런 생명, 이런 것까지도 직결된다고 심각하게 인식을 했으면 좋겠다.”
- 장하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산후우울증 등과 관련해 의견을 밝히며 한 말. 장 전 의원은 의원 시절 중 출산을 해 화제가 됐었고, 현재는 정치하는 엄마들의 공동대표를 하고 있음. 지난 26일 경기도 고양시 한 아파트에서 30대 여성이 산후우울증으로 추정되는 이유로 생후 5개월 된 아들을 안고 투신한 사건도 발생한 상황.

장 전 의원은 “보통의 우울증보다 산후우울증이 많이 치료도 안 되고 은폐돼 있어서 이런 문제를 더 악화시키는 상황”이라며 단순히 호르몬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접근 필요성을 시사.


그는 “남편들은 남편대로 야근만 하고 오고 있고 여성분들도 본인도 출산과 이제 육아 때문에 일자리까지 잃게 되고 경력단절을 겪은 데다가 본인은 계속 독박육아의 시스템에서 벗어나지 못할 거라는 전망이 보이니까 우울감이 짧게 끝날 산후우울증도 긴 육아우울증도 더 문제가 심각해진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칼퇴근 하는 사회 문제가 되게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며 노동시간 단축 공약이 노동시간을 줄이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음을 강조.

“김상곤, 법외노조 해결 시간 필요하다 해”
- 조창익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이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26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있었던 김상곤 교육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오간 얘기들을 밝히며 한 말. 조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가 전교조를 지속적으로 배제하는 정책을 펼쳐왔고, 대화상대로 인정하지도 않았고, 교육개혁을 위한 동반자적 파트너십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기 때문에 감회가 새로울 수밖에 없었다”며 “촛불 정부임을 자인하는 새 정부에 대한 기대와 신뢰, 그리고 입장을 확인하는 자리기도 했기 때문에 의미가 컸다”고 밝힘. 다만 “법외노조 철회라고 하는 직접적이고 가시적인 의지와 조치를 확인할 수 없는 답답함과 아쉬움도 크단 사실을 숨기지 않겠다”고 덧붙임.

이와 관련 조 위원장은 “법외노조 철회 문제와 노동기본권 보장을 중심적으로 얘기했다”며 “ 부총리 겸 장관도 법외노조로 전교조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풀어내기에는 이행 절차 등 시간과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고, 정권 초기기도 해서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발언했다고 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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