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물러나라' 외친 김민식 PD, 심의국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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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에서 김장겸을 물러나라는 구호를 외치다 인사위원회에 회부된 김민식 PD가 지난 13일 심의국으로 발령됐다. 징계 여부 결정은 다음 주로 미뤄졌다. 이날 김 PD54쪽에 달하는 소명서를 가지고 인사위에 출석했는데, 이를 읽어내려가면서 정회된 것이다. 인사위원들은 소명 중단을 요구했고 회의실 밖까지 들릴 정도로 고성도 오간 것으로 알려진다.

 

▲13일 김민식 MBC PD가 인사위원회에 출석하기에 앞서 페이스북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MBC본부)

PD는 당초 인사위 과정을 페이스북 라이브로 중계할 예정이었으나 인사부 직원과 안전관리 요원들의 제재로 무산됐다. 대신 입구에 들어가기 전까지 동료 PD, 기자들과 김장겸은 물러나라는 구호를 외친 모습이 페북 라이브로 고스란히 전달됐다. 14일 오전 현재 400여건의 댓글과 760여건의 좋아요등 시민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인사위 정회 후 나오는 길에 지난 5년간 여러분을 대신해 임원들에게 여러분이 하고 싶었던 얘기들을 대신하고 싶었다. 정말 죄송하다임원들이 계속 저의 질문과 소명을 막았다. 밥 먹을 때가 됐으니 그만 하자고 했다. 결국 백종문 부사장이 그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냐고 하더니 정회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MBC PD와 기자들이 모여 김민식 PD와 함께 '김장겸 물러나라' 구호를 외치고 있다.(MBC본부)

언론노조 MBC본부는 취업규칙 69조는 인사위에 회부된 직원에게 소명권을 보장하고 있는데도 이의 중단을 요구했다고 반발하며, “PD의 징계 상황을 계속 특보와 페이스북을 통해 조합원들과 국민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우 기자 jw85@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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