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환 판결문 유출' 경위 논란 가열

[6월20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 페이스북
  • 트위치

“안경환 혼인무효판결문 두 가지 버전 존재”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혼인무효판결문 2개가 다르다. 난 두 가지 다 갖고 있다”며 한 말. 노 원내대표는 “법원행정처가 보낸 판결문은 공식적으로 한 가지밖에 없다. 그러나 원본과 다른 또 하나의 버전이 돌아다니는 것은 외부 권력기관 사람의 요청에 의해서 누군가 비공식적으로 빼내 몰래 준 것”이라며 “낙마의 문제를 떠나 이 사안에 대해서는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자진 사퇴한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앞서 서울 서초구 법률구조공단 파산지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강제 혼인신고, 여성비하적 발언 등 각종 논란에 대해 사죄하고 있다.(뉴시스)

“안경환 판결문 유출 논란은 ‘제2의 정윤회 문건 파동’”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안 후보자의 낙마와 관련해 여권과 청와대 일각에서 판결문 유출 경위를 문제 삼자 이를 비판하며 한 말. 김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에서 있었던 정윤회 문건 파문과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문건의 사실여부가 중요하고 이에 상응하는 절차가 필요하지 문건이 어떻게 유출됐나만 따진다면 문재인 정부와 박근혜 정부가 뭐가 다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색된 정국을 푸는 방법으로는 국회 운영위원회 개최를 제시했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부실하게 검증해왔기 때문에 국회가 대신 철저한 검증 후 해명도 듣고 해야 한다”며 “책임을 묻고 안 묻고는 나중 문제고 일단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을 검증해서 해결 방안을 운영위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친박 프레임 벗는다는 건 불가능”
-이혜훈 바른정당 의원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자유한국당 당권 도전을 선언하면서 친박프레임을 벗고 외연확장을 이루겠다고 한 것에 대해 한 말. 이 의원은 “한국당은 지금 친박이 주류인 당이다. 초재선이 한 80명 되는데 2012년, 2016년 총선에서 두 번 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혼자 공천하면서 완전히 친박밖에 없다”며 “모두 친박인 당에서 어떻게 친박을 청산하나. 그러면 당이 없어지는데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보수 정치지형에 대해 “우리나라에 상당히 보수층이 많다. 보수층이 한때는 50% 정도 육박했다”며 “그런데 보수 대통령이 실패하고 낡은 보수가 부끄러운 행태를 보이니까 보수를 떠나기도 하고 많은 경우에 보수라는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숨어있다. 보수가 재건되면 그분들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떼 쓰는 야당, 어르고 달랠 여지없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강행에 반발해 야당이 국회 보이콧에 나선 것을 비판하며 한 말. 추 대표는 “정치명분이 있다고 하면 어르고 달래겠지만 그럴 여지가 별로 없다”면서 “국민을 속 터지게 하는 정치가 하루 이틀은 몰라도 용납이 되겠는가”라며 정면 돌파 방침을 밝혔다. 그는 이달 내 추경안 처리가 사실상 힘들어진 데 대해서도 “일자리 문제는 전국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라며 “장관 임명이 불만이어서 추경도 못한다고 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北 억류 후 혼수상태로 석방된 웜비어 사망”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북한에 17개월 동안 억류됐다 최근 혼수상태로 돌아온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19일(현지시각) 숨진 것과 관련해 “미국 국민들의 여론이 굉장히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 말. 홍 연구위원은 “일단 미국 국민들의 반북한 감정이 굉장히 고조될 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정치적이나 외교적으로 볼 때 지난 1년 동안 남북관계 대화만 없었을 뿐이지 북미 간에는 여러 차례 비공식적인 대화가 있었기 때문에 미국의 외교가나 고위 정치인들은 그나마 이 대화 때문에 웜비어를 데려왔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반북 감정 고조와 함께 북한과의 최소한의 대화는 필요하구나 하는 것을 다시 인식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아영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