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노조 "부역자 3차 명단에 올라간 경영진 부끄럽다"

현 경영진 퇴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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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사옥.

연합뉴스 노동조합(위원장 이주영)15일 전국언론노조가 언론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침해한 '부역자 3차 명단'에 이홍기 전무 등 현 경영진의 이름이 올라간 것에 대해 부끄럽다며 현 경영진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성명(부끄럽다! 경영진은 반성하고 퇴진하라)을 통해 "명예롭지 못한 이 명단에는 연합뉴스의 이홍기 전무, 조복래 상무, 이창섭 전 편집국장 직무대행이 올랐다""지난해 12월 발표된 1차 명단에는 박노황 사장이 일찌감치 10인 중 하나로 포함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합뉴스지부는 이미 조합원들의 뜻을 모아 박노황 경영진에 대해 공정보도를 파괴하고 사내민주화를 저해한 책임을 지고 즉각 퇴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언론노조의 언론부역자 선정·발표는 연합뉴스 바로세우기에 나선 연합뉴스지부의 '공영언론 정상화' 투쟁에 힘을 실어주는 것"라고 밝혔다.


노조는 "연합뉴스지부는 언론노조의 언론부역자 선정과 별개로 현 경영진, 나아가 그 아래에서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저해한 간부들을 엄중히 평가하고 기록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제도적 개혁과 함께, 연합뉴스를 권력의 눈치를 보며 공정보도를 훼손하는 사람이 절대 발붙일 수 없는 건강한 조직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 

 

[성명] 부끄럽다! 경영진은 반성하고 퇴진하라.


언론장악 적폐 청산을 선언한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언론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침해한 부역자 3차 명단을 발표했다.

명예롭지 못한 이 명단에는 연합뉴스의 이홍기 전무, 조복래 상무, 이창섭 전 편집국장 직무대행이 올랐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1차 명단에는 박노황 사장이 일찌감치 10인 중 하나로 포함된 바 있다.


부끄러운 일이다. 그러나 예상 가능했고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언론노조의 선정 기준은 노사가 합의했던 사내 민주화 제도와 절차를 퇴행시킨 행위 정부 여당에 불리한 보도를 거부하거나 방해하고, 일방적으로 유리한 보도를 지시한 행위 정부 여당에 비판적인 종사자에 대한 징계를 지시하고 퇴출을 주도한 행위 종사자의 업무능력 평가와 무관한 정치적 입장을 이유로 부당한 인사 조치를 결정하고 시행한 행위 등이다.

이제까지 포함된 4인이 이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옹호할 연합뉴스 구성원은 없을 것이다.

연합뉴스지부는 이미 조합원들의 뜻을 모아 박노황 경영진에 대해 공정보도를 파괴하고 사내민주화를 저해한 책임을 지고 즉각 퇴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언론노조의 언론부역자 선정·발표는 연합뉴스 바로세우기에 나선 연합뉴스지부의 '공영언론 정상화' 투쟁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연합뉴스지부는 언론노조의 언론부역자 선정과 별개로 현 경영진, 나아가 그 아래에서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저해한 간부들을 엄중히 평가하고 기록할 것이다.

이를 통해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제도적 개혁과 함께, 연합뉴스를 권력의 눈치를 보며 공정보도를 훼손하는 사람이 절대 발붙일 수 없는 건강한 조직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경영진에게 다시 한번 말한다. 즉각 퇴진하라. 현 경영진은 연합뉴스의 현재도, 미래도 되지 못한다.

 

경영진에 동조해 연합뉴스의 독립성과 공정성, 제작 자율성을 침해한 이들에게 경고한다. 책임있는 자세로 반성하라. 우리 연합뉴스 구성원들은 절대 잊지 않는다.


2017615

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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