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고층 아파트 화재 남의 일 아냐"

[6월15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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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이런 대형화재의 위험성 이런 것들의 가능성은 항상 있다고 볼 수 있고요.”
-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가 1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영국 현지 시각으로 14일 오전 1시께 런던 중서부의 24층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여러 사상자가 난 것과 관련해 국내 역시 이 같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한 말. 관련 보도에 따르면 4층에서 시작된 불길은 약 15분만에 아파트 한쪽 전체를 집어 삼키고 24층 꼭대기까지 번져 12명의 사상자가 나고 부상자만 80명이 발생. 아직 화재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있었던 보수공사(리모델링) 과정에서 뭔가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닌가 추정되고 있음. 고층건물 시공 기준에 따르면 아파트 가구 하나하나가 블록형태의 소방안전 상태로 지어져야 하고, 이에 따르면 그대로 있는 게 안전해야 하는데 이번엔 그대로 있었으면 정말 모두가 다 사망하는 상황까지 갈 뻔해 모두가 경악하고 있는 상황.


이 교수는 고층이라는 점과 노후 아파트라는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 같은 참사로 이어졌다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다른 나라보다 훨씬 아파트의 주거비율이 높고 아파트의 주거밀도 이런 것도 상당히 높기 때문에 사실은 대형화재가 발생했다고 한다면 이번 화재랑 크게 결과나 양상이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이 된다”고 설명. 이 교수는 “초고층 같은 경우는 이런 안전에 대한 많은 우려 때문에 굉장히 강력한 규제. 그러니까 시설의 안전이나 이런 것들을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이 어느 정도 기능적으로 제대로 작동만 한다면 충분히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사실 노후화 자체로도 위험성이 있지만 또 최근에 제정된 강화된 법규들이 소급적용이 안 되기 때문에 성능적 자체로도 상당히 좀 미흡한 부분들이 있다”고 지적. 이에 초고층건물 30개층마다 있는 피난안전구역을 거주민이 숙지해야한다는 점 시설의 보완, 안전대책 등을 당부.


“오른쪽 눈은 아예 실명인 상태고요. 왼쪽은 가운데는 안 보이고 옆에 사이드 쪽으로만 시력을 보는 그런 상태”
- 지난해 대기업 3차 하청업체에서 일하던 중 메탄올에 중독돼 시력을 잃은 김영신 씨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자신의 상태를 전하며 한 말. 김 씨는 지난 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UN인권이사회 회의장에서 “저는 휴대폰을 만들다가 시력을 잃고 뇌손상을 입었다. 한국 정부 역시 책임을 져야 한다. 인간의 삶, 우리의 삶은 기업의 이윤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발언이 포함된 연설을 한 바 있음.


김 씨는 “부품을 닦는 작업을 하는데 거기서 닦는 도중에 화재가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걸 잡아주기 위해서 알코올을 뿌리는 작업이 있는데 그때 메탄올을 쓰게 됐다. 시력을 다치기 3일 전부터 감기기운이 있었고, 눈이 좀 뻑뻑하고 피곤함이 있었다...3일째 되니까 갑자기 눈이 뿌옇게 보이며 감기가 심하게 걸린 증상이 왔고 호흡도 안되고 혼자서는 걷지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 같은 피해자가 6명이라고 부연.


김 씨는 “하청업체에서 일을 했다. 삼성뿐만 아니라 제가 일을 했던 하청업체에서도 아무런 보상이나 사과를 받은 적도 없다”며 “알코올이 위험한 줄 몰랐다. 인정을 하더라도 위에서 시켜서 자기는 모르고 사용을 했다, 이런 식”이라며 “삼성은 자기는 지시한 적이 없다. 그쪽에서 알아서 한 거다. 그러니까 저희는 오갈 데가 없는 것”이라고 토로.


이어 “1차적으로는 지금 나온 피해자분들이 진짜 보상과 정말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고, 새 정부가, 파견업체에 대한 위험성이 너무 많은데, 파견업체에 대해서 제도를 개선했으면 좋겠고 앞으로 저 같은 피해자, 젊은 청년들이 안 나오게끔 열심히 좀 잘 해주셨으면 좋겠다. 제발”이라고 덧붙임.


"진정한 야당의 역할 고민해야 할 때"
-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바른정당 당대표 도전을 선언한 후 각오와 포부 등을 밝히며 한 말. 하 의원은 1세대 보수는 6.25이후 안보보수, 2세대 보수는 박정희 대통령 이후 경제성장을 중심으로 한 시장보수였다며 지금 3세대 보수는 불평등 해소를 핵심가치로 하는, 평등보수의 깃발을 들어야 한다고 밝힘.


하 의원은 현실정치에서 바른정당의 처지 등 고민과 관련해 “바른정당 지지율이 별로 안 나온 이유가 탄핵한 것 말고 한국당이랑 뭐가 다르냐, 결국 한국당이랑 합칠 것 아니냐, 그렇게 차이가 없으면. 지금 청문회에서도 한국당 입장이랑 별 차이가 없지 않냐(는 거다). 그래서 새로운 보수와 옛날 보수 사이에 차별화에 실패했다는 것”이라며 “청문회도 마찬가지다. 지금 전부 다 반대하는 것 아니다. 한국당도 그렇지만 바른정당도 다 반대하면 예를 들면 조금 문제가 있는 사람과 정말 심각하게 문제 있는 사람 구분이 안 된다”고 발언. 이어 “우리가 새로운 보수의 미래를 찾아야 되고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가치논쟁이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강조.


“무시당한다는 느낌 자체가 오히려 이 범행의 동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권일용 프로파일러가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최근 한 아파트 주민이 페인트 보수 작업을 하던 작업자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홧김에 밧줄을 끊어 추락사고로 사망자가 나온 사건과 관련해 한 말. 권 프로파일러는 “검거된 이후 범죄자가 한 이야기가 있는데 시끄럽다고 음악이 시끄럽다고 계속... 이렇게 진술하고 있는데 사실은 이 음악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자기의 주장과 또는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하는 이런 무시당한다는 느낌 자체가 오히려 이 범행의 동기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 그는 “장애라고 모든 것을 해결하고 설명할 순 없겠지만 만성적으로 어떤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데 실패하는 이런 경향이라고 우리가 해석한 것이 오히려 타당할 것 같다”며 사회 전체 분위기에 대해 우려.


 "슈틸리케 감독 바꿀 수밖에 없어... 본선진출 실패시 한국축구 아시아 2·3류로 떨어질 것“
- 신문선 명지대 교수가 cpbc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이 카타르와의 원정경기에서 패하며 슈틀리케 감독 경질 얘기가 나오는 데 대해 밝힌 의견. 신 교수는 “바꿀 수밖에 없다.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금 사실은 카타르 원정경기에서 참패한 이후에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고 강조. 다음 감독 자리는 ‘독이 든 성배’와 다름 없어 감독 선택에는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하겠다는 사람을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축구의 부진이 축구협회 재정에 큰 압박이 될 것이라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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