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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물러나라” 외친 김민식 MBC PD 대기발령

김 PD 재심 청구 예정

이진우 기자2017.06.14 15:07:40

김장겸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친 김민식 MBC PD14일부터 한 달간 대기발령을 받았다. 징계를 내리기 전 일단 업무에서 배제시키기 위한 조치다. PD는 이번 대기발령 조치와 관련해 이의서를 제출하고 재심을 청구할 방침이다.

 

▲지난 2일 페이스북라이브를 통해 "김장겸은 물러나라" 구호를 외친 김민식 MBC PD.

MBC는 지난 13일 편성국 TV편성부에 있는 김 PD에 자택에 대기할 것을 통보했다. 사측은 사내에서 사장퇴진의 고성을 수 십 차례 외쳐 업무방해 및 직장질서 문란 행위를 했고 소속 부서장의 경고에도 해당 행위를 지속해 인사위 회부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사위 심의결과 징계요구 중인 자에 해당되고 동일한 행동을 앞으로도 반복할 경우 업무 방해, 직장질서 문란은 물론 주조 근무 중 방송에 심각한 차질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통보 이유를 설명했다.

 

드라마 '내조의 여왕', 시트콤 '뉴논스톱'을 연출한 김 PD는 어학 분야 베스트셀러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저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2012년 공정방송을 기치로 내건 170일간의 파업에서 노조 집행부로서 당시 김재철 전 사장의 퇴진 운동을 주도해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쫓겨났다.

 

그는 지난 2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안에서 내부 곳곳을 돌아다니며 김장겸은 물러나라고 외쳤다. 이날 퍼포먼스는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되며 반향을 일으켰다.


PD의 행동은 MBC본부 조합원들의 집단 사장퇴진 운동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9일 김연국 MBC본부장을 중심으로 모인 100여명의 기자들은 같은 방식으로 사옥 안에서 구호를 외쳤다.

 

3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김 사장은 취임 초기부터 MBC 기자들의 거센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정치부장-보도국장-보도본부장을 역임해오며 보도국을 책임져온 김 사장은 그간 MBC 보도 공정성 하락의 주범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 2014 ‘세월호 전원 구조라는 대형 오보를 내고 유가족을 모욕하는 방식으로 정권을 보위한 점, 지난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는 정부의 잘못을 덮기 위해 물타기를 시도한 점 등이 대표적으로 비난 받는 이유다. 그가 사장이 된 이후에도 뉴스데스크는 특정 후보 낙선을 위해 뛰는 극우 세력의 대변 매체로 평가되며 끊임없이 도마에 오르는 등 내부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진우 기자 jw85@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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