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MBC기자회 "대전MBC 부당징계 철회하라"

16일 성명 통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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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대전MBC 노조원들이 자사 기자들에 대한 부당징계 철회를 요구하는 출근길 피켓딩을 하고 있다. (대전MBC 노조 제공)


전국MBC기자회가 대전MBC 기자들에 대한 징계를 철회하라며 16일 성명을 발표했다. 전날 대전MBC가 기자회장인 이교선 기자, 이승섭 기자의 재심 징계를 확정하자 이에 반발해 입장을 낸 것이다. 


전국MBC기자회는 "7분 지각으로 1개월 감봉 처분이 확정된 기자회장, '무단결근과 방송지연'을 사유로 감봉 3개월의 중징계가 나려진 대전MBC의 막내기자, 두 기자의 징계가 결정되자 출입처 변경을 내세워 기자회장 등을 대전 외 지역 지사로 유배형 인사발령을 낸 보도국장의 행태까지. 이진숙 사장 연출의 대전MBC 막장 드라마는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서울MBC 막내 기자들이 SNS 동영상으로 눈물겨운 자기반성을 했을 때 전국 MBC 기자들은 함께 했다. 그런데 그 행위를 문제 삼아 징계위원회를 연 것은 지역 MBC 가운데 대전MBC가 최초"라며 "우리는 누가 지역 MBC의 최소한의 자존심마저 내팽개치고 있는지, 누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고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부당한 압력에 맞서 당당히 일어선 대전MBC 기자들을 온 마음으로 지지하고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며 "이진숙 사장은 공영방송 기자로서의 자존심이 남아 있다면 당장 대전MBC를 떠나라. 지역의 자발적 부역자들은 더 이상 역사에 죄를 짓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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