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용지 재발급 안 돼...찢으면 처벌"

[5월9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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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전 광주 남구 봉선2동 제3투표소 유안초등학교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투표용지 재발급은 안 된다...찢으면 처벌 엄하게 처벌 받는다.”
- 이명행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변인이 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19대 대선 투표가 밤 8시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투표 시 유의사항을 설명하며 한 말. 이 대변인은 투표용지가 두 종류라는 의혹이 도는 데 대해 가짜뉴스라면서 대검찰청에 고발을 한 상황이라고 밝힘. 그는 한 후보자에게 여러 번 도장을 찍은 경우, 도장을 찍다가 공백 여백란까지 침범을 한 경우도 유효하지만, 찍다가 다른 후보자 칸 선에 닿을 경우엔 무효라고 설명. 투표용지를 접는 과정에서 다른 후보자에게 묻을 경우에도 “어느 쪽에서 찍은 것인지 정확히 알기 위해 기표봉 모양을 만들어놨기 때문에” 유효라고 부연.


단 1인1표 원칙이기 때문에 재발급은 안되고 찢을 경우엔 엄하게 처벌을 받게 된다고 함. 또 기표소 안에 들어가서 투표지를 촬영할 경우 고발될 수 있고, 자기 자신의 모습을 찍는다 해도 스마트폰을 보자는 등의 실갱이가 일어날 수 있다고 주의.


“선관위 예측대로 80% 안팎. 그러니까 지난번 75.8%보다는 다소 높은 수치가 아닐까”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가 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19대 대선 투표율을 전망하며 한 말. 이 대표는 지난 18대 대선 오전 8시 투표율이 11.6%였는데 이번 대선 같은 시간 투표율은 5.6%라며 “사전투표가 많았기 때문에 18대 대선 곡선과는 바로 비교할 수는 없을 것 같고 조금 완만하게 상승을 할 거 같다”고 분석. 낮 12시 쯤 35%가량을 넘으면 전체 투표율은 80%에 가까이 가거나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


이 대표는 이번 대선의 특징에 대해 “구도와 판세에 큰 변화가 없이 왔다”는 것, “TV토론회의 영향력이 상당히 컸다”는 것을 제시. 사퇴한 후보 등이 거의 없었고, 단일화도 없이 5자 구도가 끝까지 지속됐고, 지난 대선 때 검증을 제대로 못해 탄핵사태까지 온 것 아니냐는 유권자들의 소회가 결국 TV토론을 통한 변별력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


“‘이제야 인간답게 사는 것 같다. 투표할 수 있지 않나’ 이렇게 웃으시더라.”
- 김현진 양천구청 통합사례관리사가 주민등록이 말소된 것으로 착각하고 20년 간 투표 하지 못했던 사례를 소개하며 이번 대선에서 투표를 한 당사자가 투표 후 밝힌 소감을 소개하며 한 말. 해당 주민은 사기 등을 당한 후 주거지 없이 돌아다니다가 전입신고도 안하고 지내면서 본인 주민등록이 말소됐다고 착각하고 지냈다고 함. 2010년 이전에는 전입신고를 안하게 되면 주민등록을 말소했지만 이후에는 제도가 바뀌어 임의로 말소를 하지 않고 거주지만 불명으로, 즉 국민인 건 여전하기 때문에 투표는 할 수 있는 상태였는데 본인이 착각한 것이라고 함. 김 관리사는 “이번 기회에 더 많은 분들이 유권자로서 권리를 찾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


 "安, 3위하면 정치활동 어려워... 劉, 두자릿수 득표하면 보수 주도권 행사할 수 있어“
- 이종훈 시사평론가가 9일 cpbc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서 후보 단일화 없이 다자구도로 치러진 선거인만큼 과반을 넘긴 후보가 나오기는 힘들지 않겠나 보고 있다며 한 말. 이 평론가는 안 후보가 만약 2위도 못할 경우 향후 정치활동을 계속해 나가기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발언. 1등을 한 정당이 정계개편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고, 임기 초 힘을 받을 수밖에 없는 만큼 정계개편을 시도했을 때 그쪽으로 국민의당 의원들이 빨려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 이 경우 안철수 후보만 계속 혼자서 떨어져 나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 

 

이 평론가는 “홍준표 후보의 막판 선거전략을 보면 꼭 문재인 후보를 이긴다기보다는 당내 입지 강화에 힘쓰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 또 “유승민 후보의 경우 두 자릿수 투표에 성공한다면 향후 보수진영도 어차피 정계개편 과정으로 들어간다고 봐야 하지 않겠나. 그 과정에서 주도권을 행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 심상정 후보의 선전에 대해선 “5% 이상만 넘어도 선전했다고 봐야 되는 것 아니겠나. 게다가 10%까지 넘었다고 한다면 그동안 본인과 정의당이 꾸준하게 추진해 온 진보정치의 가치를 그야말로 국민들로부터 재평가를 받는 계기가 되는 것”이라며 “향후 확실한 진보 선명성을 갖는 정당으로서 정치권에서 한 축을 형성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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