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하청비정규직 문제 해결해야"...노동절 명암

[5월1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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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오후 울산 북구 염포동 성내삼거리에서 고공농성 중인 현대미포조선 하청 업체 노동자들의 모습. (뉴시스)

“광고탑을 지지하기 위해서 철골구조물들로도 대어져 있거든요...저희는 거기에 있죠.”
“이 정도 고통은 저희 하청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서러움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노동절을 맞은 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혜진 노동자·민중 생존권 쟁취 공투위 공동대표와 전영수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 조직부장이 각각 서울 광화문 광장 광고탑과 울산 연포산 터널 입구 교각 위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는 중 한 말. 18일째 단식농성을 함께 진행 중인 김 대표는 촛불로 열어낸 대선국면에서도 노동자의 절박한 삶의 문제는 계속 외면을 당해왔다며 노동3권을 온전히 보장하라고 주장하고 있고, 전 부장은 현대중공업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이 지난 9일 폐업을 하며 대부분이 고용승계가 됐지만 하청노조 조합원들만 현장에서 쫓겨나게 됐다며 21일째 농성을 이어가며 한 말. 이들은 대선후보들에게 민의를 거스르지 말 것, 하청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당부.


“1강2중 구도라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그것도 저희는 아니라고 본다...충분히 대역전승을 거둘 수 있다. 백번을 양보해도 저희는 3강 후보다.”
-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홍준표 후보 캠프 미디어본부장)이 1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최근 홍 후보의 지지율 급상승과 관련해 단일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시간적으로 늦은 감이 있고 3강 구도, 천하삼분지계로서 승리할 수 있다며 한 말. 그는 결국 이번 선거는 보혁 대결이 될 것이고 보수 후보가 한 분이고 진보 후보가 두 분이라 충분히 대역전승을 거둘 수 있다고 내다봄.


“공동정부 洪도 함께? 와전된 것...청산의 대상”
-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1일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안철수 후보의 ‘개혁공동정부’에 대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내세운 ‘통합정부’는 “친문끼리 자기들끼리 하겠단 정부”이지만 개혁공동정부는 협치를 할 수 있는 공동정부를 만들어가겠다는 것이라며 한 말. 박 대표는 이에 대해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홍준표 후보도 정부구성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는 데 대해 “그건 좀 와전됐다”며 “홍준표 후보는 지금 현재 파면된, 구속된, 박근혜 정부, 박근혜 대통령을 이어서 정치를 하겠다고 하는, 계승하겠다고 하는 그런 후보기 때문에 우리 안철수 후보나 국민의당은 어떠한 경우에도 홍준표 후보와 함께 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


“사드배치 비용에 대해 재협상하겠다는 뜻이다...한반도 방위의 책임분담, 동맹전반을 다시 보겠다고 얘기했다...한국의 국방비 자체를 문제삼겠다는 뜻”
-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29일 사드 비용을 한국이 내는 게 적절하다고 발언한 데 이어 1일 새벽 미국 안보보좌관인 맥마스터가 재협상이 진행되기 전까지만 기존합의가 유효하다는 뜻이었다고 말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보다 한술 더 나간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며 한 말. 김 의원은 미국이 최근 나토에 유럽의 방위비, 국방비를 올리라고 한 데 대해 현재 미국이 내고 있는 분담금에서 2.5%, 3.5를 내라는 소리가 아니라 전체 국방비에서 그만큼을 올리라는 소린데 국내 언론들이 전부 방위비 분담금을 올리라고 한 것이라 오역을 했다고 지적.


그는 “우리가 지금 국방비를 GDP 2.4%까지 쓰고 있는데 이걸 4%까지 올리라고 하는 것은 옛날 조지 부시, 오바마 대통령 때부터 계속 한국에 대한 요구사항이었다”며 “최근 미국이 유럽에 똑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동맹에 대한 책임 분담 이야기를 지금하고 똑같이 했다. 그러면 맥마스터가 얘기한 건 ‘사드 비용 한국이 안 내도 좋다. 그러나 방위비 분담금하고 한국의 국방비 자체를 문제삼겠다’ 이 이야기니까. 트럼프 대통령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얘기”라고 밝힘. 


“사드 배치 체결 약정서, 법적 기준에 따라 투명하게 공개돼야”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본부장이 cpbc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서 맥마스터 장관의 사드비용 재협상 발언과 관련해 한 말. 그는 “국가안보에 중요할 뿐만 아니라 국민주권과 연관된 외교문제, 동북아의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는 점에서 이 문제를 이렇게 서로 얘기가 다른 국면이 형성되게 풀어가는 것이 옳으냐에 대한 의심을 국민적으로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비용문제 뿐 아니라 부지문제 등을 놓고 볼 때 원래 국회 인증사항이라고 봤기 때문에 관련 내용이 적절한 법적기준에 따라 투명하게 공개돼야 할 것”이라며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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