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가 '정윤회 문건'을 작성한 박관천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편집국 전문위원(부장)으로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아시아경제는 이날 보도에서 "박 전문위원은 민정·사정 분야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학식을 바탕으로 각종 사회문제에 대한 진정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전문위원 영입은 독자 니즈(Needs)에 부합하는 '맞춤형 언론'으로 거듭나기 위함"이라며 "고급 종합 경제 정론지로 성장을 도모하는 만큼 보다 정확하고 전문성 높은 보도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박 전 행정관은 2014년 세계일보가 보도한 '정윤회 등 10인이 청와대 국정에 개입했다'는 내용이 담긴 문건을 작성한 당사자다. 그는 문건을 유출한 혐의(공무상 비밀 누설 등)으로 구속됐다가 지난해 4월 2심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우리나라 권력서열 1위는 최순실, 2위는 정윤회, 3위는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발언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달아 기자 bliss@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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