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가

경향신문 창간 70주년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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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들어 여야 정치권과 지식인들은 입을 모아 “오늘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은 민주공화국”이라고 이야기한다. 너무도 상식적인 이야기지만 우리가 마주한 현실이 그만큼 참담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증거다.


민주화 이후 30년, 민주공화국에 대한 신뢰는 무너졌다. 구의역 사고현장에, 세월호 이후의 시공간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민주공화국은 없었다. 어쩌다 이런 나라에 살게 되었는가라는 탄식이 쏟아진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가? 이 질문이 사치스럽게 들리는 지금, 그럼에도 가장 근본적인 이 명제를 다시 물어야 할 때다.


경향신문은 지난해 창간 70주년 기획으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가’라는 화두를 제시했다. 창간 70주년 특별취재팀을 꾸린 11명의 기자들은 지난해 7~9월 3개월여 동안 노동자, 장애인, 활동가, 지식인 등 100여명의 시민을 만나 이 물음을 탐색하고 거기서 타전된 목소리들을 10~11월 동안 연재했다. 이 책은 그 6개월에 걸친 질문과 대답, 탐사와 분노와 희망의 기록이다.

-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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