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가 탄핵반대 상징? 애국선열 통곡할 것"

[3월1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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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을 맞은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주최로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 2.25 전국집중 17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뉴시스)

“가당찮은 인물들이 태극기를 들고 탄핵 반대시위의 상징물처럼 도구로 이용하는 것을 보면서 애국선열들이 지하에서 통곡하지 않을까 싶다”
-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이 98주년을 맞은 3·1절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태극기가 마치 탄핵반대의 상징처럼 쓰이는 상황에 대해 개탄하며 한 말. 김 전 관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 기본법인 헌법을 위반한 뇌물 피의자, 그것도 혐의가 11개가 걸려있는 피의자”라며 “마치 태극기를 부패한 독재자의 상징물처럼 들고 휘날리는 걸 독립운동가들이 봤으면 지하에서 통곡하지 않겠나”라고 함.


그는 누구나 자유롭게 태극기를 사용할 권리가 있지 않냐라는 지적에는 “누구든지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그러면 집회에 나갈 권리가 있고 또 태극기를 들 수도 있다”면서도 “5%를 대표한다는 사람들이 80% 이상의 국민들을 제쳐두고 헌법을 위반한 대통령을 보호한다고 태극기를 휘날리는 것은 국가상징물에 대한 모독일 뿐만 아니라 국민정신에 대한 또는 자라나는 우리 청소년들에 대한 태극기의 상징성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


“저는 일개 힘 없고 빽 없는 일개 평범한 학부모지만 그 정도는 알고 있다”
- 전국 고등학교 중 유일하게 국정역사 교과서를 쓰겠다고 해 갈등이 진행 중인 경북 경산 문명고 입학 포기 학생의 학부모 김 모씨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말. 그는 철회요청을 하면 받아들여질 거라 생각했다면서 “의견을 들어주고 반대를 절충하는 과정 없이 저희 신입생, 학부모들한테 처음 교장선생님이 하는 말이 입학식을 안 했으니까 당신들은 학부모가 아니다. 그러니까 여기 와서 이런 얘기하지 마라”였다고 분통. 이어 같은 시나 도에서는 전학이 되지 않아 아예 다른 지역으로 정학을 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함.


김씨는 연구학교 신청을 한 것일 뿐이고 국정교과서 내용을 잘 알고 반대하는 게 아니라 여론 영향을 받은 것 아니냐는 말에 대해선 “연구학교라는 건 다른 지역에 몇 학교 간 연구를 교류하자는 게 목적이지 오로지 한 학교에서 연구할 수 있다는 게 말이 안 되는 거다. 의견 수렴은 전혀 안 해 놓고 여론몰이라고 말하는 이 자체가 저희를 무시하는 거 아닌가”라고 반박. 그러면서 “불온이든 아니든 일방적인 절차, 타협의 의지도 없는 이런 일방통행으로 본인이 좋다는 그 좋은 서적을 불신 서적으로 보이게 하는 건 교장선생님과 이사장님과 이분들이 만든 것”이라고 부연.


“일본 측에게 우리가 계속 당당하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렇게 계속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다”
-  '그것이 알고 싶다: 모욕과 망각 12.28 한일일본군위안부합의' 편을 연출한 이큰별 SBS PD가 SBS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서 “2015년 12월 28일 한일일본군위안부합의는 굉장히 비정상적인 합의였다”며 한 말. 그는 “합의 이후에 소녀상 문제 등에 대해서 일본은 계속해서 큰 목소리를 내고 있고. 한국 정부는 합의 과정을 공개하라고 하는 법원 판결에도 계속해서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최소한 공개된 합의 내용 이외에 다른 내용이 있거나 혹은 그것이 아니라면 합의 과정에서 일본 측에게 상당히 양보했던 한국 측의 스탠스가 있었기 때문에 그 내용을 공개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밖에 없게 된다”고 견해를 밝힘. 장기집권을 바라는 아베 총리는 중도·진보 성향 유권자들을 아우르고 , 박근혜 대통령은 외교적 성과를 만들고, 미국은 본인들에게 유리한 스탠스를 취하려는 과정에서 피해 당사자가 소외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발언.


“초라하기 짝이 없고 왜소해지는 것”
-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CPBC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반대 박사모에게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 전해져 파장이 이는데 “박사모라고 하면 불과 1%도 안 되는 그런 시민들과 지금 어떻게 보면 정서적인 결합을 가지고 유지하려고 한다는 것을 보면 굉장히 초라하기 짝이 없고 왜소해지는 것”이라며 한 말. 그는 최근 나오는 하야설에 대해 “본인의 의식구조 속에서는 내가 잘못한 게 없다는 게 아주 강하게 뿌리박고 있다고 봐야할 것”이라며 “사임이라고 하는 극적인 카드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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