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사장에 14명 지원...권재홍·김장겸·백종문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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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차기 사장 공모에 권재홍 부사장과 김장겸 보도본부장, 백종문 미래본부장 등 최종 14명이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광한 사장은 신청하지 않았다.

 

방송문화진흥회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MBC 사장을 공모한 결과 본사에서 권재홍 부사장과 백종문·김장겸 본부장, 김동효 매체전략국 부국장이 사장 후보에 지원했고, 관계사에서는 전영배 MBC C&I 사장, 윤길용 울산MBC 사장, 정경수 MBCNET 사장, 문철호 부산MBC 사장, 심원택 MBC 아카데미 사장, 황용구 경남MBC 사장, 이용석 충북 MBC 사장 등이 응모했다. 그밖에 외부 인사로는 정준 전 제주MBC 사장, 이상로 MBC 전 편성부국장, 윤정식 전 OBS 사장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서울 상암동 MBC미디어센터에서 열린 'MBC본부 집행부 출범식 및 전국 조합원 결의대회'에서 신임 집행부 임원과 조합원들이 '공영방송 정상화'를 촉구했다.

방문진은 오는 16일 후보자들을 3배수로 압축해 23일 프레젠테이션과 면접을 거쳐 다수결에 따라 사장을 선임하고,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 방문진의 이사진이 여야 63 비율로 구성된 만큼 정권을 비호하는 인사가 새 사장으로 올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지난 10‘12대 집행부 출범식 및 MBC 정상화를 위한 전국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고 방문진의 사장 선임 철회를 촉구했다. 기자와 PD, 아나운서 등 300여명의 조합원은 한 목소리로 언론공범 청산하고 공정방송 쟁취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김연국 MBC 신임 노조위원장은 청와대가 파견한 특수부대 방문진이 3년 임기의 새 사장을 뽑겠다고 한다. 국회에서는 지배구조 개선법안이 새누리당의 반대로 계류돼있다우리가 싸우지 않으면서 외부 환경이 좋아지길 바래선 안 된다. 민주주의와 언론자유 회복을 위해 치열하게 싸우자고 독려했다.

 

이진우 기자 jw85@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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