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겨레 주주사원 직선으로 치러진 투표 결과, 2차 결선 투표에서 258표(50.29%)를 얻은 양상우 전 대표이사는 255표를 얻은 유강문 디지털미디어사업국장을 제치고 3표 차로 신승했다. 2차 투표는 재적인원 540명 중 513명(95%)이 참여했다.
양상우 전 대표이사는 1차 투표에서도 176표(33.15%)로 1위를 차지했으나, 과반수 득표를 얻지 못해 2위를 기록한 유강문 디지털미디어사업국장과 2차 투표를 실시했다. 1차 투표에서 유강문 디지털미디어사업국장은 121표, 김종구 논설위원은 108표로 접전을 벌였다. 1차 투표는 98.33%(531명)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당선된 양상우 전 대표이사 후보는 내달 1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추인을 받으면 제19대 대표이사로 취임하게 된다. 임기는 3년이다.
양상우 전 대표이사는 1990년 한겨레 공채 4기로 입사해 노조위원장, 우리사주조합장, 미디어사업국장, 출판미디어본부장을 지냈으며 2011년 3월부터 2014년 3월까지 17대 대표이사를 지냈다.
선거기간에 ‘미래를 향해 REBOOT’를 내세운 양 전 대표이사는 “낡은 관행을 버리고 한겨레의 새로운 30년 역사를 만들고자 한다”면서 ▲한겨레 매체 전반 ‘리포지셔닝’ ▲인사희망 반영 시스템 우선 복원 ▲3년간 50명 신규채용, 여성간부 확대 로드맵 제시 ▲디지털 및 방송 인력과 비중 50%까지 확대 ▲주4일 근무제 도입 추진 TF 구성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강아영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Copyright @2004 한국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