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상 수상…TV조선 뜨고, KBS 부진

2016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 96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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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312회) 이달의 기자상 시상식 후 수상자들이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앞줄 왼쪽에서 5번째)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TV조선이 지난해 '이달의 기자상'을 7차례 차지하는 등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통적으로 수상 빈도가 높던 KBS는 2차례 수상에 그쳤다. 한겨레는 최다 수상 기록을 5년째 이어갔다.


한국기자협회가 2016년 선정한 이달의 기자상(305회~316회)을 분석한 결과 TV조선은 3월, 6~11월 등 모두 7차례 수상작 명단에 올랐다. 1차례 수상했던 2014년, 단 한 건도 수상작에 들지 못했던 2015년에 비하면 눈에 띌만한 성과를 낸 셈이다. TV조선은 경향신문과 함께, 5년 연속 최다 수상작을 기록한 한겨레(12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TV조선의 부상과 반대로 KBS는 기자상 수상에 부진했다. 지난 2014~2015년 각 5건, 6건씩 선정돼 2~3위권을 유지하던 KBS는 지난해 2차례 선정에 그쳤다. 기자상 선정률도 2015년 20.7%에서 2016년 8.0%로 가파르게 떨어졌다. 


기자상 수상작을 계열사별로 묶어 분석하면 MBC는 모두 7개의 상패를 받아 3위권을 기록했다. 하지만 서울 본사 보도는 1편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지역 MBC(울산·충북·목포·부산·전주)의 작품이었다.


전체 수상작을 살펴보면 한겨레 12편, TV조선·경향신문 7편씩, 한국일보 5편, CBS·JTBC 4편씩, 국민일보·오마이뉴스·동아일보 3편씩, KBS·매일경제·서울경제·중앙일보·SBS가 2편씩 이름을 올렸다. 지역지에선 부산일보가 3편으로 2년 연속 선두였고 TBC·울산MBC가 2편씩 선정됐다.


2016년 한 해 동안 기자상 신청작은 총 573편이었고 이 중 96편(16.8%)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치·경제·사회를 다루는 ‘취재1’ 부문에서 가장 많은 수상작(35편, 36.4%)이 나왔고 ‘지역취재’ 부문(20편, 20.8%), ‘기획 신문·통신’ 부문(13편, 13.5%)이 뒤를 이었다.


김달아 기자 bliss@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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