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 기소

"국정농단 세력 치밀한 기획" 반발

  • 페이스북
  • 트위치

대우조선해양의 전 방위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7일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송 전 주필은 배임수재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송 전 주필은 지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박수환씨가 운영하는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즈의 영업을 돕고 기사 청탁을 들어준 대가로 총 490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011년 9월 대우조선해양에 우호적인 기사를 게재하는 대가로 이탈리아와 영국 등 3000여만원 상당의 초호화 출장을 다녀온 혐의도 받고 있다.


송 전 주필은 검찰의 불구속 기소에 강하게 반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송 전 주필은 이날 “검찰이 대우조선해양 부실회계 의혹이라는 수사 본류에 저를 억지로 끼워 넣고, 범죄와는 아무 관련 없는 사생활을 언론에 대거 흘렸다”면서 “검찰의 이런 무리한 수사는 박근혜 대통령과 그 측근인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국정농단 세력의 치밀한 기획과 지시”라고 주장했다.

강아영 기자 sbsm@journalist.or.kr


강아영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