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를 예수에 비유하는 건 예수를 죽이는 것"

[1월6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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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집회에 대한민국 운명 맡기는 건 예수님 뜻 아냐”
-5일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에서 ‘신의 복음’을 언급해 논란이 된 박 대통령 측 서석구 변호인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유사한 발언을 이어갔다. 서 변호인은 “민중총궐기가 주도하는 집회에 운명을 맡기면 안 된다”면서 “퇴진집회에 대한민국의 운명을 맡기는 건 예수님이 바라는 바가 아니다”고 했다. 또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에 관해서는 “청와대 홈페이지에 이미 공개가 됐다”며 “언론이 과도하게 대통령을 모욕하고 인격 살인했다. 박 대통령도 이에 대해 황당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근혜를 예수에 비유하다니”
-한완상 전 부총리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서 변호사의 ‘박 대통령이 마치 십자가를 진 예수처럼 모함당하고 있다’는 발언에 대해 “예수를 또 죽이는 것”이라며 황당해했다. 한 전 부총리는 “예수는 아시다시피 민간인이었고 사인이었다. 그런데 철저하게 평생을 공인으로 살았다”면서 “반면 박 대통령은 최고 공인이었으면서 가장 추악한 사인의 이익을 도모했다. 이렇게 다른데 어떻게 예수를 거기 갖다 붙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기독교인을 모욕하는 발언”이라며 “국민들은 누가 가롯 유다이고 누가 예수인지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5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2차 공개 변론에 참석한 이중환 변호사 등 박 대통령측 대리인단이 변론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뉴시스)

 


“자연을 좋아해서 토굴 생활을 한 것”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자신의 은퇴와 칩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손 전 대표는 ‘유시민 작가가 한 방송에서 (은퇴 후) 아파트에 살면 되는데 왜 토굴에 사느냐며 진정성을 의심한 바 있다’는 질문에 “자연을 좋아해서”라고 답했다. 그는 “거기서 살려고 땅과 집까지 봤다. 주민등록 이전도 하려고 했다”며 “하루 정도만 자려고 했는데 2년이나 그 곳에서 살 거라곤 생각 못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선주자로서 책임지는 자세 아니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의 개헌전략보고서에 대해 계파 친문 친노 패권주의의 민낯을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보고서는 사실상 문재인 전 대표를 당 대선 후보로 상정해놓고 만든 보고서라는 것 때문에 당내외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는 몰랐다고 하는데 이렇게 꼬리 자르기 식으로 해선 대선주자로서 책임지는 자세가 아니다”며 “민주정책연구원이 정책을 연구하기보다 오로지 대통령에만 관심을 가졌다는 것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정인 지목 탈당 안 될 일”
-백승주 새누리당 의원이 cpbc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서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자진 탈당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정당법에는 그렇게 특정인을 지목해서 ‘나가라 나가지 말라’ 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미래를 이야기해야 될 때다. 단결하고 화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원내대표도 대표가 될 당시에 화합을 메시지로 했기 때문에 철저한 반성과 화합으로 미래를 이야기하면서 당을 끌고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드 방중, 자기가 안 한다고 매국이라니, 잘못된 사람”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가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 7명의 중국 방문을 매국행위라고 규정하는 것과 관련해 “그렇게 지적하는 사람들은 상당히 잘못된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외교는 정부가 독점하는 게 아니다. 특히 지금처럼 세계화된 수준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국가의 이익을 신장시킬 수 있다”면서 “미국과 달리 중국과 네트워크가 없으면 야당 의원들이 가서 소위 메신저 역할을 해줘도 된다. 외교부가 오히려 적극적으로 나서서 야당 의원들에게 중국 사람들을 설득해달라고 이야기하는 자세가 필요한데, 자기가 안 한다고 정부 여당 쪽에서 그걸 매국 외교라고 부르는 건 아주 큰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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