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신년 기획 화두는 '사회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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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의 화두는 과거의 청산이었다. 신년을 맞아 신문사들이 선보인 신년·연중 기획은 민주화 30년, 외환위기 20년의 한계를 벗어나는 작업이자 지금의 사회를 개혁하기 위한 캠페인이었다.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등은 87년 정치체제와 97년 경제모델 이후의 한국 사회를 조명하며 그 의미와 한계에 주목했다.


조선일보는 “정치의 ‘87년 체제’와 경제의 ‘97년 모델’은 정치에서는 민주화, 경제에서는 위기 극복이라는 시대적 역할을 해내지만 이제는 한계에 봉착했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87년 체제와 97년 모델의 새 길을 모색하는 기획을 시작했다.


동아일보도 ‘외환위기 20년, 기회의 문 넓히자’는 제목의 기획을 통해 기회 불평등의 현실을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연중 시리즈를 시작했고, 경향신문도 6월 항쟁 30주년과 광화문광장을 달구고 있는 ‘촛불시민혁명’에 주목하며 한국 민주주의의 현주소와 미래를 진단하는 기획을 선보였다.


국민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 등은 사회 개혁을 위한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국민일보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서 드러난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돌아보고 개혁을 모색하기 위해 ‘리포코리아(The Reformation Korea)’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했고, 한국일보는 청산과 재정립, 선택이란 세 키워드로 한국 사회의 과제를 진단하는 연중기획을 시작했다.


중앙일보는 대한민국을 ‘리셋하자’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시민의 살아 있는 목소리를 듣기 위해 ‘시민마이크’라는 SNS 기반의 디지털 광장을 연다고 밝혔다. 중앙일보는 “공유하고 싶은 의견이나 사연, 사람 이야기를 올리면 중앙일보와 JTBC의 기자들이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해 각 매체에 기사화하겠다”면서 “시민들의 제안은 단순한 소개를 넘어 손에 잡히는 대안으로 구체화하겠다. 이를 위해 정치·경제·교육·복지 등 10여 개 분과별 전문가 그룹도 구성한다”고 했다.

강아영 기자 sbsm@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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