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 복원에 힘쓰자

[한국기자협회장 2017년 신년사] 정규성 한국기자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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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성 한국기자협회 회장

존경하는 1만 여 한국기자협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1월1일 제45대 한국기자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일 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출발점에서는 멀게만 느껴지던 시간의 거리가 기자사회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달리다보니 너무나도 짧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작은 성과들에 대한 보람보다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한해이기도 합니다.


1964년 8월17일 창립된 한국기자협회는 53년의 역사를 지나면서 전국 180개 언론사 1만 여 명의 회원들이 가입한 대한민국 최대의 언론 직능단체로 성장하였습니다. 조직의 규모가 확대된 만큼 중앙과 지역, 신문과 방송, 소속사 등에 따라 조금은 다른 성향과 이해관계를 갖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언론자유와 저널리즘 복원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단결된 힘이 필요합니다. 제가 제45대 한국기자협회 회장으로 출마하면서 통합저널리즘의 구현을 강조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널리즘을 회복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진보와 보수의 가치, 활동의 공간을 넘어 협회를 중심으로 힘을 합쳐야 합니다.


우리는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에서 언론이 서로 협력해 진실을 밝히기 위해 했던 노력에서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올해도 서로 힘을 합쳐 기자 사회의 역량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특히 올해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서는 우리 기자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합니다. 후보들의 정책을 꼼꼼하게 분석하고 유권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 한국기자협회의 존재 가치는 회원 여러분입니다.
회원 여러분들이 기자협회의 주체라는 명제는 협회 창립 이래 지금까지 변하지 않고 또 협회의 역사가 이어지는 한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협회는 회원 한분 한분의 소중한 의견을 경청하고 협회 정책과 운영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한국기자협회는 회원들의 권익증진과 언론자유를 위해 지난해부터 언론자유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해직기자 문제를 비롯해 각종 언론 탄압의 사례들을 조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회 박광온 의원이 발의한 언론인공제회법 통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해직언론인 구제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말씀드립니다.


또한 언론계의 이슈를 점검하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기자협회보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기자협회보에는 한국기자협회의 정책과 의견, 언론계 소식은 물론 회원들이 직접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실 수도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회원 여러분! 앞서 말씀드렸듯이 협회는 회원들의 조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장으로의 많은 권한을 회원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외부 기관이나 단체에서 기자협회에 의뢰한 인사 추천에 대해 그동안 회장의 권한으로 추천하여 왔으나 올해부터는 인사추천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추천인을 선정하는 등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거치도록 하였습니다. 회원들께서 내신 회비도 이사회와 총회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많은 회원들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격려는 언제나 큰 힘이 되었고 때때로 들려주신 고언은 기자협회 발전을 위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회원 여러분들의 관심과 조언은 기자협회 100년을 향한 튼튼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정유년 한해 뜻하신 모든 일 다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2017년 1월4일
한국기자협회 회장 정규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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